SKC-쿠웨이트 PIC, "1조4500억원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
SKC-쿠웨이트 PIC, "1조4500억원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8.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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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글로벌 톱티어 PO 제조사 되겠다"
화학사업 분사, 지분 49% PIC에 매각
내년 1분기 합작사 출범 계획
7일 오후 이완재 SKC 대표(왼쪽 세 번째)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왼쪽 네 번째)가 양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SKC-PIC 합작사 설립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7일 이완재 SKC 대표(왼쪽 세 번째)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왼쪽 네 번째)가 양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SKC-PIC 합작사 설립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C가 화학사업을 분사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과 1조4500억원 규모 합작 화학기업을 설립한다.

SKC는 7일 이사회에서 화학사업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쿠웨이트 석유화학기업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합작사를 만들기로 의결했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100% 자회사다.

SKC는 이번 협력으로 '프로필렌옥사이드(PO) 100만톤 생산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하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기초원료다.

합작사는 PO와 PG를 생산하는 SKC 화학사업이 중심이다. 과산화수소 제조사 SEPK(SKC Evonik Peroxide Korea)의 지분 중 SKC 보유분 45%도 포함된다. 양사는 SKC 화학사업의 기업가치를 1조4500억원으로 평가했다. 내년 1분기 합작사 출범이 목표다.

SKC 울산공장
SKC 울산공장

SKC는 친환경 PO 제조 'HPPO'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10년 이상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SKC는 이번 합작이 새로운 기회 확보와, 2025년 글로벌 PO 생산량 100만톤 목표 달성에 중요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 PIC도 다운스트림(후방산업) 제품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다. PIC 모회사인 KPC의 '2040 석유화학 전략'에도 중요하다.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는 "이번 협력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여러 기회를 찾는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다운스트림 제품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재 SKC 대표는 "SKC는 고부가 소재 위주 사업모델 혁신을 추구해왔다"면서 "화학 분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글로벌 톱티어 PO 업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PIC의 투자금 일부는 SKC의 동박 제조업체 KCFT 인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KC는 KCFT 인수자금 1조2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설립한 SKC코오롱PI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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