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AI 서버 판매량 지난해보다 두 배 성장"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AI 서버 판매량 지난해보다 두 배 성장"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8.11.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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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270여대 AI 기기 판매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서버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더 늘었습니다. 조직도 엔터프라이즈 영업에 알맞게 바뀌고 있습니다."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첫 제품인 DGX-1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60대를 팔았고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DGX-2는 삼성에만 10대 이상 판매했다"라며 "개인용 워크스테이션 개념인 DGX 스테이션의 경우 1년 만에 1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DGX-1과 DGX-2, 그리고 DGX 스테이션의 가격은 9000만원에서 4억원대에 이른다. 판매 실적을 고려했을 때 AI 서버의 국내 매출은 34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팹리스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다. 설계한 칩(Chip)을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에 맡기고, 여기서 나온 GPU가 완제품 업체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완제품 판매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DGX-1'이라는 AI 서버를 내놓으면서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시작했다. HPE, 델EMC 등 서버 업체와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

유 대표는 "AI 서버는 전체 시장의 5%에 불과하다"라며 "AI 열풍이 불면서 x86 서버 시장이 상승하는 계기가 됐고 다른 서버 업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HPE를 예로 들며, 지난해 1000억원대의 AI 서버 매출이 올해 2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귀띔했다.

엔터프라이즈 영업 조직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과 본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느냐고 묻자 "스스로 모범을 보이자고 독려했다. 지금은 본사가 먼저 변했고 조직과 영업체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렸다"라며 "단순히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더한 범용성을 갖춰야 했고 이런 방식은 엔비디아가 아니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업계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HP,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오라클을 거쳤다. 2016년 5월 엔비디아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이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은 세 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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