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의 한국 PC 시장 점유율은 높은 한 자릿수 수준입니다. 이번 분기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로 넘어갈 가능성이 보입니다. 향후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습니다.”
이희성 한국레노버 대표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느라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한국레노버는 기업용 초소형 데스크톱PC인 씽크센터(ThinkCentre) M90n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업용 데스크톱”이라고 설명했다. 씽크센터 M90n-1나노는 기존 레노버의 소형 데스크톱PC 씽크센터 타이니(ThinkCentre Tiny)와 비교했을 때도 크기가 3분의 1 수준으로 작다. 전력도 30% 가량 절약할 수 있다. 팬이 없는 형태로 설계돼 조용하다.
함께 소개된 씽크센터 나노 IoT는 산업 제조시설에서 보안 게이트웨이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주변기기와 센서, 장치 간 정보 전달 역할을 맡는다. 확장 입출력(I/O) 박스를 통해 주변 장치를 추가 확장하면 고객 요구에 맞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씽크센터 M90n 시리즈는 오는 9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업용 보안 서비스 씽크쉴드도 소개했다. 씽크쉴드는 개발에서 폐기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기기의 생애주기를 보호한다. 기업 요구에 맞게 주문제작할 수 있다. 레노버 셀프 힐링 바이오스(BIOS)와 같은 보안 포트폴리오에 7가지 새로운 제품을 추가, 바이오스가 손상되거나 공격당했을 때 백업 복사본으로 복구되는 등의 서비스가 있다.
이 대표는 “업무가 시공간에 관계없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어떤 환경이든 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황에 걸맞은 기기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행사에서 눈길을 끈 제품은은 기업용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헤드셋인 씽크리얼리티(ThinkReality) A6였다. 씽크리얼리티는 기업이 다양한 AR 앱을 사용해 복잡한 업무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끔 돕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기 조립이나 수리 환경에서 이 헤드셋이 활용될 수 있다.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며 시야각은 40도다. 안드로이드 OS와 퀄컴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 XR을 탑재했다. 다만 이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한국레노버 대표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인텔코리아 대표, 나잇프랭크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및 투자 파트너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성장 전략을 구상 중“이라면서 ”내년 회사 계획에 저의 생각이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