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 스카이워스와 대형 OLED 오픈셀 판매 논의
LGD, 중국 스카이워스와 대형 OLED 오픈셀 판매 논의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8.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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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업체간 '가격 경쟁' 지원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OLED 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OLED 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가동을 계기로 오픈셀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요 TV 업체 중 하나인 스카이워스가 LG디스플레이와 오픈셀 상태 OLED 패널 조달을 협의하고 있다.

안승모 LG디스플레이 TV중국담당(상무)은 "여러 TV업체와 오픈셀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언론 제일재경(第一财经)이 최근 보도했다. 안 상무는 "오픈셀 사업을 통해 TV업체는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오픈셀 사업은 모듈화가 이뤄지기 전 '셀 상태' 패널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선 오픈셀 사업이 이미 보편화돼 있다. TV 완성품 업체가 셀 상태 LCD 패널 반제품을 가져와 백라이트와 드라이버IC 등을 직접 조립해 원가를 낮추고 독자 혁신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OLED는 자발광 패널이어서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원가를 낮출 여지가 LCD 대비 작다.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조립비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드라이버IC 등 핵심 부품 조달은 기존 LG디스플레이 협력사를 그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 TV용 OLED 패널의 화소당 트랜지스터 개수는 3개다. 화면 얼룩이나 번인 등은 드라이버IC 등 모듈에서 외부 회로보상을 통해 해결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 TV용 OLED 패널을 개발한 이후 외부 회로보상에 대한 기술을 쌓은 상태다. LG와 그쪽 협력사가 아니면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

박기찬 건국대 교수는 "TV 업체들이 모듈공정까지 하게 되면, OLED TV 기술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더 잘하는 업체가 나타나 시장을 크게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따라잡지 못해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더 돋보일 여지도 있다"고 했다.

업계에선 대형 OLED 오픈셀 사업 개시로 중국 내 판매가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은 유럽이 가장 큰 OLED TV 시장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OLED TV 대수는 114만대로 전체 전체 판매량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OLED TV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판매됐다. 유럽 내 사이즈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55인치 크기가 65인치의 2배가 넘었다. 작년 OLED TV 판매대수가 52만대였던 북미시장에서는 65인치 크기가 55인치보다 조금 더 많이 팔렸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9일 준공식이 예정된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OLED 공장에서 우선 싱글컷(single cut)으로 55인치 패널을 생산하기로 했다. 원장인 8.5세대(2500mmx2200mm) 기판을 조각내면, 55인치 패널 6장이 나온다. 면취율은 90%가 넘는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에 올해 연말부터 멀티모델글라스(MMG)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65인치(3장), 55인치(2장)' 조합으로 원장을 구획하고, 내년 2분기에 '77인치(2장), 48인치(2장)' 조합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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