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ESS 매출 가속화…매년 30~40% 성장 예상
삼성SDI, 하반기 ESS 매출 가속화…매년 30~40% 성장 예상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7.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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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도 대응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6월부터 매출이 발생했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올해 ESS 매출은 30~40% 성장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ESS 화재 직전 밝힌 성장률과 일치한다. ESS 화재 여파를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는 신규 전자재료(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전기차(EV)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된다. 상반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ESS 매출이 회복되면 연간 10조원 매출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손미카엘 전지 전략마케팅 전무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ESS 매출은 6월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8월부터 해외시장도 미국이나 유럽을 바탕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ESS 매출은 3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비중을 10~20% 수준으로 낮추고 해외 매출을 80~9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럽 호주 등 각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수립해 ESS 설치 확대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ESS 매출과 영업이익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업이익 유추는 가능하다. ESS 화재로 제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88억원으로 2018년 대비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전자재료와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일부 비수기 영향을 고려라더라도 ESS 사업의 분기당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LG화학도 1분기 ESS 화재 충당금 추가 설정과 국내 매출 차질로 500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었고, 이 가운데 판매 중단으로 인한 영업차질 비용이 300억원이라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전기차 업체에서 채용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손 전무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는 올해 55억셀에서 2025년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100억셀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용으로도 매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대비는 시안과 톈진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3월 원통형 배터리 증설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원통혀 배터리 증설에만 4000억원을 투자한 곳이다. 신규 투자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집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9% 상승했다. 하반기 큰 폭의 수익성 개선도 전망했다.  중대형전지는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예상했다. 전기차 신모델 공급 본격화, 소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원통형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난다. 폴리머 배터리는 보급형 스마트폰용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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