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TV 패널 1위 수성…삼성과 격차 벌려
LG디스플레이, 3분기 TV 패널 1위 수성…삼성과 격차 벌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8.11.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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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만 매출·면적·수량이 모두 증가
3분기 주요 TV 패널 업체 실적(자료 IHS마킷, 괄호안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3분기 주요 TV 패널 업체 실적(자료 IHS마킷, 괄호안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전 세계 TV 패널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매출 차이를 벌렸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과잉이 속에서도 BOE는 매출, 출하면적, 출하량에서 유일하게 성장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분기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더한 TV 패널 시장에서 매출, 출하면적, 출하량 모두 LG디스플레이가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했다. 출하면적과 출하량만 상승했다. 이노룩스와 CEC판다도 마찬가지였다. 매출, 출하면적, 출하량이 모두 성장한 곳은 BOE 하나뿐이었다.

전체 TV 패널 시장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면적과 출하량은 늘어났지만, 매출이 줄었다. 그나마 올해 들어 가장 매출이 높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LCD 패널 가격이 하반기부터 반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업체는 샤프였다. AUO, 삼성디스플레이가 뒤를 따랐다. 이노룩스와 차이나스타(CSOT)도 두 자릿수 감소세였다. 수량은 많지 않으나 TV용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에만 의존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양사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7억1900만달러(약 8100억원)에서 올해 8억5900만달러(약 9700억원)로 벌어졌다.

TV 패널 업체의 매출 감소는 LCD 패널 공급과잉이 결정적이다. 수요가 많아서 출하면적과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저가 정책을 통해 밀어내기를 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LCD 패널 가격도 4분기 들어 약세로 돌아서는 등 과거와 달리 상승과 하강 곡선이 가팔라졌다.

내년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IHS마킷은 세트 업체의 적극적인 재고 조정과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55인치 UHD 패널 가격이 10월 154달러에서 내년 3월까지 146달러로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수급 상황에 따라 하반기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업계 관계자는 “BOE에 이어 CSOT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10.5세대 LCD 공장을 가동할 예정하는 등 공급과잉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업체가 팹(Fab) 조정에 들어가면 LCD 패널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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