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테슬라에 차량 이미지센서 첫 공급
삼성전자, 美테슬라에 차량 이미지센서 첫 공급
  • 한주엽 기자
  • 승인 2018.11.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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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미지센서 시장 본격 진입 채비
테슬라가 지난해 연말 공개한 신형 로드스터.

일본 소니에 이어 세계 2위 CMOS이미지센서(CIS)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CIS 공급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가 자동차 업체에 CIS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시스템LSI사업부는 최근 테슬라와 CIS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발 샘플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삼성전자 CIS를 자사 전기차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접목해 편의 기능 및 자율주행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지난 2016년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및 위탁생산 수주를 받으면서 테슬라와 거래 관계를 맺었다.

다만 이번 계약건으로 인한 매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 한 대당 8개에서 12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한 해 생산하는 전기차 대수는 10만대 안팎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독점 공급이 아닌데다 1000만 화소급 이하의 이른바 저화소 제품이 주류로 판매된다"면서 "AEC-Q 인증 등 고신뢰성 제품으로 평균판매 가격이 높긴 하지만 매출 면에선 아직 모바일 분야와 비교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장 매출 효과가 없더라도 자동차 업계 '혁신 아이콘'으로 불리는 테슬라와 거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테슬라 공급 사례가 만들어지면 다른 완성차 회사를 상대로 한 영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용 CIS 센서 시장 규모는 11억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CIS 시장에서 자동차용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8%다. 이 수치는 2021년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CIS 시장은 앱티나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온세미컨덕터, 중국 자본에 매입된 옴니비전 등이 강자다. 전체 CIS 시장 1, 2위 회사인 소니와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장에서 세를 불렸으나 최근 자동차 시장에 발을 담글 채비를 하고 있다. 소니는 올해부터 일본 현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닛산 등에 CIS를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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