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 연간 6000톤 규모 양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 내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제곱미터(㎡) 면적헤 양극재 공장을 조성 중이다. NCM622(니켈·코발트·망간 비중 6:2:2) 양극재가 대상이다. 양극재는 원재료에 따라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망간·코발트(NCM)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전기차에는 성능이 높은 NCM계 양극재가 많이 쓰인다.
이번 1단계 6000톤 설비 증설에 이어, 내년 3월 완공되는 2단계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설비 증설을 통해 광양공장은 연 3만톤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광양공장을 연산 8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광양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이미 가동 중인 연산 9000톤 규모의 구미 공장과 함께 연간 총 8만9000톤의 양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60킬로와트(Kw)급 전기차 배터리 약 7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가운데 원가 비중이 가장 높다. 40% 내외를 차지한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차세대 소재 연구에 나서고 2021년까지 연산 7만4000톤 규모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포항에 인조흑연계 음극재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1년 에너지소재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