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가 21일 오후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현지 업체를 방문해 소재 조달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이석희 사장은 일본 현지 협력사들을 만나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일본행은 지난 16일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사장이 일본으로 건너간 지 5일 만이다. 김 사장은 지난 18일 귀국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식각 소재 원재료(고순도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PR), 불화 폴리이미드(PI)에 대한 수출 우대 정책을 막았다. 일본 정부는 향후 한국을 수출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 내에서 한국으로 수출할 때 개별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품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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