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용 MCU 100만개 출하...자동차 전장 시장 진입
中, 차량용 MCU 100만개 출하...자동차 전장 시장 진입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7.1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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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설립된 신생 반도체 기업, 중국 첫 차량용 MCU 개발
자동차 전장 분야에 첫발 내디뎌
사이텅마이크로가 개발한 칩이 내장된 자동차 LED 미등 사진.
중국산 MCU ‘ASM87F0812T16CIT’가 내장된 자동차 LED 미등 사진.

중국이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신생 반도체 업체가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를 출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산 MCU가 산업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매체 IC스마트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반도체 기업 안후이사이텅마이크로전자유한공사(安徽赛腾微电子有限公司, 이하 ‘사이텅마이크로’)가 차량용 MCU 100만개를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출시된 ‘ASM87F0812T16CIT’는 고성능 메인 MCU 칩이다.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미등, 방향지시등을 겨냥해 맞춤 제작됐다. 사이텅마이크로는 자사 MCU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인 ISO/TS16949 인증을 통과한 0.11마이크로미터(um) 임베디드 플래시 공정으로 제조됐다"며 “전온·전압 고정밀도(<±0.3%) 클록 발진기(clock generator), 엣지 펄스폭변조(PWM:Pulse Width Modulation), 고신뢰성 데이터 EEP롬(EEPROM) 등 전용 회로 모듈이 내장됐다”고 소개했다.

MCU는 가전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PC 등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대형 가전제품에도 필수적으로 장착된다.

세계 MCU 시장은 네덜란드 NXP가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NXP는 2016년 매출 기준 19%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일본 르네사스(16%), 미국 마이크로칩(14%), 한국 삼성(12%), 미국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10%), 독일 인피니온(7%), 텍사스인스트루먼츠(6%)가 뒤를 이었다. 차량용 MCU 분야에서도 NXP,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츠가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기업이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전무했다. 이번 성과로 중국산 MCU가 세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 설립된 지 3년밖에 안된 신생업체가 내놓은 제품이라서 의미가 더 크다.

사이텅마이크로는 설계, 생산, 패키지, 테스트부터 솔루션 개발, 디버깅, 인증에 이르기까지 총 3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노화 테스트, 전자파(EMC) 테스트 등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조건에 부합하기 위한 각종 신뢰성 테스트에만 1년 이상 소요했다.

사이텅마이크로 관계자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자동차 반도체 영역을 지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장 시장을 겨냥해 올 연말 새로운 응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선 최근 차량용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량용 제품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22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약 60조원(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로봇,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등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와 결합된 차세대 차량용 MCU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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