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日수출 규제 대비, 소송은 지적재산권 보호용”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日수출 규제 대비, 소송은 지적재산권 보호용”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7.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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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 5년 뒤 매출 ‘3배’ 성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9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CEO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는 반도체 재료지만 (배터리로의) 확대를 대비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며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대 소재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이미 해왔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중장기 목표로 2024년 매출 59조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을 내걸었다. 지난해 LG화학 매출은  28조1830억원이었다. 올해는 30조원 달성이 목표다. 이 가운데 배터리 사업에서 10조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4년 배터리 사업 매출은 31조원을 예상했다. 3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서 맞소송으로 응수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아닌 다른 회사라도 가장 중요한 것이 지적재산권”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LG화학은 국내 중견 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에 소송을 거는 등 특허를 침해한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인재육성을 위해 (처우와 복지를 포함해)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출이 30조원에서 60조원 기업이 되면 승진이나 해외 근무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4~5년 후의 매출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으며 성장동력이 확실하다는 게 직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선 LG화학이 기술유출이나 특허 침해에 대해 대응하면서도 관련 규제가 허술한 중국과의 합작사 설립에 나서고, 현지 업체의 핵심소재나 장비를 활용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부회장은 “중국 지리자동차 관련 기술 유출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기술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지리자동차와의 조인트벤처(JV)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기술 유출을 막는 조항이 잘 갖추어져 있다. 누구와 협업을 해도 그런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 부회장은 작년 LG 구광모 회장 체제 출범 후 외부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 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쳤다.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부회장까지 올랐다.

글로벌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 부화장은 LG화학을 석유화학, 배터리, 첨단소재 등 3대 핵심축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의 성장 실현할 계획이다.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4대 경영중점과제로 ▲‘시장’과 ‘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R&D) 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을 추진한다.

신 부회장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부분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LG화학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원료의 채취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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