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GWh 규모 SSB 프로젝트 돌입...전기차 시장 겨냥
中, 10GWh 규모 SSB 프로젝트 돌입...전기차 시장 겨냥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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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 SSB에 집중 투자
전기차·ESS 시장 공략

중국이 대규모 전고체 배터리(SSB: Solid-state battery)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22년까지 10기가와트시(GWh)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양산된 제품은 전기차에 적용된다.

중국 배터리 업체 칭타오에너지(QingTao Energy, 清陶能源)가 지난 5일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에서 10GWh 규모 SSB 프로젝트 체결식을 열었다. 프로젝트는 2기로 나뉜다. 총 투자액은 약 9400억원(55억위안)에 달한다.

1기에는 총 5억5000만위안이 투입된다. 목표 연간 생산능력은 1GWh다. 올 연말에 양산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2기에는 49억5000만위안을 투입해 연간 생산능력 9GWh를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완공 후 2년 내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배터리 기술은 자동차에 적용되기 전 핸드폰, 개인용 정보 단말기(PDA), 노트북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등에 먼저 사용된다. 양산 규모를 감안했을 때 1기에 생산되는 SSB는 특수장비, 하이엔드 디지털 분야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2기 제품이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SSB는 고체 리튬이온전지를 말한다. 액체 타입의 기존 배터리와 달리 외부 충격이 가해져도 기기가 파손되거나 폭발할 위험이 적다. 안전성이 높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적합하다. 최근 업계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 A123도 미국 스타트업 아이오닉 머트리얼즈(Ionic Materials)와 협력해 SSB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제품은 2022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赣锋锂业)은 2017년부터 중국 과학원과 협력해 전기차용 SSB를 연구해왔다. 지난해 8월 2억Wh 규모 SSB 시험 생산라인 프로젝트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중국 신생 전기차 회사 톈지자동차(天际汽车)도 지난 1월 고체 배터리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해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용품 전시회 아시아 2019(CES ASIA 2019)’에서 전기 스마트 SUV '톈지 ME7' 모델을 공개했다. ME7에는 톈지자동차가 개발한 최신 SSB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은 3~5년 뒤인 2022~2024년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BYD, CATL 등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도 SSB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 관련 업체들이 SS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마다 양산 계획 시기는 다르지만 수년 내 차량용 SSB의 원년이 올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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