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국 사장 "LG사이언스파크에 그룹 연구인력 50% 입주"
홍순국 사장 "LG사이언스파크에 그룹 연구인력 50% 입주"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7.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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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초기 협업·생태계" 강조
'나노코리아 2019'서 기조강연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생기원) 원장(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생기원) 원장(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은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LG그룹 연구개발 인력 절반인 1만7000명이 입주했다"면서 "이들은 전체 밸류체인 관점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순국 사장은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19' 기조연설에서 "나노산업 경쟁력을 키우려면 사이언스 파크 같은 생태계를 만들고, 초기부터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이 생태계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한국 나노산업 경쟁력 때문이다. 그는 "한국 나노산업 연구개발 역량은 세계 4위지만, 시장 점유율은 7위에 불과하다"며 "연구개발 이후 사업화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연구개발부터 사업화·양산까지 평균 8.1년이 걸리는데, 급변하는 환경을 고려하면 이 기간을 단축하고, 연구개발 단계부터 사업화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10월부터 입주한 LG 사이언스 파크에는 LG 그룹 연구개발 인력 50%인 1만7000명이 있다"면서 "그룹 계열사는 초기 콘셉트 구상부터 사업화까지 전체 밸류체인 관점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재부터 서비스, 플랫폼까지 협력·융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사이언스 파크에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홍 사장은 "정부도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이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년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 기술 개발에 1조원씩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나노 산업 발전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공장,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 미래차, 융복합화 등에서 나노 산업이 빠지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한국이 앞선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도 중국 추격이 거세다.

나노 산업은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이미 곳곳에 침투해 있다. 홍 사장은 "5G 서비스에도 초미세나노공정을 거친 반도체가 적용됐다. 공기 청정기에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나노 필터가, 화장품에는 피부에 잘 흡수되는 나노구조체와 나노 입자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경험과 감성을 중시하는 최근 메가 트렌드도 강조한다. 그는 "LG가 선보인 롤러블 TV, 대면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메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3D ToF(Time of Flight) 모듈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시장 개화를 염두에 두고, 여러 조직이 초기 콘셉트부터 함께 개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소재, 공법, 장비 기술을 그룹 내 여러 계열사가 모여 고민한 끝에 마이크로 LED 대형 사이니지 제품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초기부터 여러 조직이 개입해서 사업화까지 고려하면, 프로젝트 성공 후에 사업화와 양산을 위해 추가 투입하는 절차가 필요없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정말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려면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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