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200mm 파운드리, 주인 다시 바뀐다
SMIC 200mm 파운드리, 주인 다시 바뀐다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7.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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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커군심에서 우시시찬으로
新舊인수자, 다양한 이해관계로 연결
SMIC의 L파운드리 인수자 변경 공식 발표.
SMIC의 L파운드리 인수자 변경 공식 발표.

SMIC 200mm 파운드리 주인이 다시 바뀐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가 L파운드리(LFoundry) 인수자를 변경한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인수자는 우시시찬웨이신반도체유한공사(无锡锡产微芯半导体有限公司, 이하 ‘우시시찬’)로 밝혀졌다.

L파운드리는 SMIC의 이탈리아 자회사로 200mm 월 생산능력이 4만장에 달한다.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CIS: CMOS Image Sensor), 스마트 전력, 터치디스플레이, 임베디드 메모리 등 선진적인 200mm 생산라인과 150나노(nm), 110나노 제조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연매출 2억300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파운드리 분야에서 일정 위치에 올라있는 업체다.

지난 4월 SMIC는 L파운드리를 약 1280억원(1억13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14나노 양산이 임박한 상태에서 회사 운영과 발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중국 절연게이트양극형트랜지스터(IGBT) 업체 중커군심(中科君芯)이 6월말까지 L파운드리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갑자기 인수자가 변경된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존 인수자 중커군심과 변경된 인수자 우시시찬이 다양한 이해관계로 엮여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현지 매체 봉황망(凤凰网)은 밝혔다.

우시시찬은 2010년 7월 설립된 반도체 부품 설계·개발·판매 업체다. 태극실업연합우시산업그룹(太极实业联合无锡产业集团), 우시위부하이테크(无锡威孚高科), 우시스파커(无锡思帕克), 추신반도체(初芯半导体)가 공동 설립했다. 현지 매체들도 ‘갓 나타난 업체’라고 표현할 정도로 업계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우시시찬의 주주 우시스파커와 추신반도체는 각각 장쑤중커IoT과기창업투자유한공사(江苏中科物联网科技创业投资有限公司, 이하 ‘장쑤중커IoT’)와 베이징중커웨이투자관리유한공사(北京中科微投资管理有限责任公司, 이하 ‘베이징중커웨이’)의 자회사다.

장쑤중커IoT는 중국IoT연구발전센터(中国物联网研究发展中心)에서 100%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중국IoT연구발전센터는 중커군심이 속해있는 곳이기도 하다. 베이징중커웨이 역시 중커군심의 지분 0.58%를 가지고 있는 주주다.

우시시찬의 법인대표도 중커군심과 관련이 있다. 현재 중국 과학원 마이크로 전자부 소장을 맡고 있는 예톈춘(叶甜春) 우시시찬 대표는 이전 중커군심 법인도 담당했다가 2015년 4월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우시시찬은 L파운드리의 기술력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와 공업분야 제품군을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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