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000억원 투입한 中톈진 배터리 공장 가동
삼성SDI, 4000억원 투입한 中톈진 배터리 공장 가동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7.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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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말 증설 작업 마무리, 최대 4개 생산라인으로 구성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이미지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이미지

삼성SDI가 중국 톈진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톈진시는 삼성SDI가 4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이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EV)에 주로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는 아니다. 스마트폰, 전동동구 등에 활용되는 소형 배터리를 주로 만든다.

다만 최근 샤오펑자동차, 충칭진캉자동차 등에 소형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중국 톈진 배터리 공장에서 신규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마무리했다. 1996년 설립한 기존 소형 배터리 공장 인근 10만㎡ 부지에 마련됐다. 연초 시험가동을 거쳐 1분기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 생산라인 계획은 최대 4개였지만, 이번에는 3개만 우선 가동에 들어갔다. 차후 1개 생산라인이 더 추가될 수 있다. 주로 만들어지는 배터리는 원통형이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에 탑재된다.

삼성SDI의 1개 생산라인은 믹싱 장비 3대에 조립공정, 후공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생산라인과 큰 차이가 없다면,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21㎜, 높이 70㎜) 기준으로 월 200만 셀 이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21700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은 월 800만 셀이었다. 이 규격의 배터리만 월 1000만 셀 이상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 강자다. 2010년대 파우치형 배터리가 급성장하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전동공구를 비롯한 다양한 응용처가 발굴되면서 수요가 다시 확대됐다. 최근에는 18650(지름 18㎜, 높이 65㎜) 대신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에도 NC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수요는 2010년 16억4000만 셀에서 2018년 47억1300만 셀까지 확대됐다. 이 가운데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제외한 비(非) IT 비중은 2002년 0.4%에서 2010년 22%, 2018년 96%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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