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애플 카메라모듈 공급망서 빠진다...LG이노텍엔 호재
샤프, 애플 카메라모듈 공급망서 빠진다...LG이노텍엔 호재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5.18 1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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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내년 아이폰16 카메라모듈 개발 프로젝트서 빠져
카메라모듈 협력사 LG이노텍·폭스콘·코웰 3곳으로 감소
애플 아이폰14 후면 <출처=애플>
애플 아이폰14 후면 <자료=애플>

샤프가 애플 카메라 모듈 공급망에서 빠진다. 애플 카메라 모듈 협력사가 4곳에서 3곳으로 줄어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카메라 모듈 개발과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제품 출시를 앞두고 2년여간 개발과제를 진행한다.

애플 카메라 모듈 공급망에서 샤프 비중은 LG이노텍에 이어 두 번째로 크지만 최근 하이엔드 모델 납품 비중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적용되고 있는 3D ToF(Time of Flight) 모듈, 그리고 올해 아이폰15프로맥스에 처음 적용 예정인 폴디드줌 모듈에서도 LG이노텍 점유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가 빠지면 애플 카메라 모듈 협력사는 기존 4곳에서 LG이노텍, 폭스콘, 코웰 등 3곳으로 줄어든다. LG이노텍은 샤프가 공급망에서 빠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최근 샤프의 부진 등으로 애플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ToF나 폴디드줌 모듈 같은 하이엔드 모델 점유율이 특히 높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이폰 판매 강세가 맞물리면서 LG이노텍 연매출은 지난 2020년 9조5000억원에서 2022년 19조6000억원으로 뛰었다.

아이폰 제조사이면서, 카메라 모듈도 만드는 폭스콘의 애플 카메라 모듈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로 알려졌다. 코웰은 아이폰 전면 카메라 모듈 위주로 납품해왔다. 스마트폰에서는 전면 카메라가 후면 카메라보다 사양과 가격이 모두 낮다.

코웰은 앞으로 아이폰 후면에 들어가는 일반(광각·망원) 카메라, ToF, 폴디드줌 모듈 등에도 납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면 카메라 모듈이 전면 제품보다 제작이 까다롭고, ToF와 폴디드줌 모듈의 기술 난도가 높기 때문에 코웰이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애플은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프로맥스 1종, 내년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프로와 프로맥스 2종에 폴디드줌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디드줌은 프리즘으로 빛을 꺾어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망원 카메라 모듈로, 스마트폰 후면 '카툭튀'를 줄일 수 있다.

애플은 폴디드줌에 필요한 손떨림방지(OIS) 액추에이터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삼성전자 협력사인 자화전자를 애플 공급망에 진입시켰다. 올해 나올 아이폰15프로맥스용 OIS 액추에이터는 LG이노텍이 70%, 자화전자가 30% 비중으로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께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샤프의 카메라 모듈 공장이 코로나19로 가동 중단되면서, LG이노텍이 반사이익을 입기도 했다. 당시 아이폰13 시리즈 공개와 출시일이 임박해 샤프 물량이 베트남 북부에 있는 LG이노텍 하이퐁 캠퍼스로 넘어온 바 있다. 이때 이후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70% 이상 압도적 점유율을 지켜왔다. 한해 앞선 2020년에는 중국 오필름이 인권 침해 문제로 애플 카메라 모듈 공급망에서 탈락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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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 2023-05-20 08:27:42
확인조차 하지 않고 글쓰는구나..샤프 빠진지 한참됐음. 폭스콘이 사프인수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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