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룩스, 자체개발 COF 양산 성공
이노룩스, 자체개발 COF 양산 성공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7.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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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생산능력 기반으로 자체 COF 개발
5월부터 양산 돌입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이노룩스(INNOLUX, 群創)가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이노룩스는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COF 기판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트북용은 이미 인증을 완료해 5월부터 양산되고 있다. 앞으로 모니터 제품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OF는 반도체 칩을 얇은 필름 형태의 인쇄회로기판(PCB)에 장착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스마트폰, TV, 노트북,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리드 간 거리(피치)가 미세하고 얇은 필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접거나 둥글게 말 수 있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고성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필수 부품처럼 사용된다.

현재 전 세계 COF 패키지 생산능력은 한국, 대만, 일본의 5개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딩징롱(丁景隆) 이노룩스 부사장은 "공급은 부족한데 증산이 제한적이어서 지난해 COF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스마트폰용만 하더라도 COF 생산능력 30%를 가져가기 때문에 근 2년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 전략물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COF 공급부족 현상이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2018년 초 연구개발팀을 꾸려 1년간 연구에 몰두한 결과 양산까지 성공했다”고 전했다.

딩 부사장 소개에 의하면 기존 COF 업체와 달리 이노룩스는 디스플레이 제조기술과 설비를 기반으로 독자 기술을 발전시켰다. 파인 피치(fine pitch)의 전통적인 대역폭에 구애받지 않는 강점을 활용해 노트북과 모니터 디스플레이에 적용했다. 기존 패널 공정을 이용해 COF 자체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이노룩스가 세계 최초다.

화웨이의 부품 공급업체로 잘 알려진 이노룩스는 AUO와 함께 대만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이노룩스가 출하량 기준 3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17억7060만달러를 기록해 세계 4위에 올랐다.

COF는 이노룩스의 핵심 제품이다. 이노룩스는 매년 수백억위안 규모에 달하는 COF를 생산하고 있다. 이노룩스의 COF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관련된 다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딩 부사장은 “이노룩스에서 생산되는 모든 COF는 자체 생산라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수율과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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