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 함께 반도체 업계 환경문제 해결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일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 출범식을 열고 30개 협력사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덕전자, 동우화인켐, 동진쎄미켐, 디에프텍, 메카로, 미코 등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총 31개사가 참여한다.
‘에코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별 환경경영 목표 설정 ▲에코 얼라이언스 공동 환경 목표 설정 ▲새로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과제로 반도체 산업 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30개 협력사는 올해까지 참여기업별 환경경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목표를 수립한다. 환경목표란 지속적인 환경보호 노력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중장기 성과치를 말한다. 온실가스, 폐수, 폐기물 등 감축 목표가 포함된다. SK하이닉스는 참여기업에 전문기관 컨설팅과 주기적 담당자 교육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 환경 목표도 추진한다. 일회용 폐기물 발생 제로 캠페인 등이 대표 사례다. 공동 활동으로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측정하게 된다. 연 1회 컨퍼런스를 개최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활동 성과와 계획을 검증 받을 계획이다.
에코 얼라이언스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SK하이닉스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 반도체 제품 재사용 등 경험을 공유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1일 이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동우화인캠, 미코, 원익, 하나 마이크론,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행복나래 등 30개 협력사 대표와 환경 업무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전무는 “환경은 생존과 직결된 핵심 지속경영 요소”라며 “지금은 30개 협력사로 시작하지만 중장기적으로 2~3차 협력사와 해외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내 환경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