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133MHz 제품의 6월 고정거래가가 3.31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달 대비 11.73% 하락한 액수다. 하락폭이 조금 적었던 5월(-6.25%)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매달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만 73.11%의 가격 폭락을 보였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D램보단 상황이 조금 낫다. 6월 낸드플래시 범용(USB나 메모리 카드류) 주력 제품인 128Gb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는 3.93달러로 전 달과 동일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역시 올해 들어 6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한 자릿수 가격 하락세를 이어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공급과잉으로 재고 압박이 심해지면서 가격 인하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까지 겹치면서 하반기에는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트랜드포스는 올해 안에 가격 반등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D램 가격은 최소 약 15%, 4분기에는 약 10% 더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예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