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4대 명문대, 반도체 플랫폼 건설...연간 최소 수천명 인력양성
中4대 명문대, 반도체 플랫폼 건설...연간 최소 수천명 인력양성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6.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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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단대·베이징대·샤먼대·칭화대, 최종 승인

중국 정부가 대학과 손잡고 반도체 인재를 육성한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인력난이 심하다. 이번 육성 정책으로 인력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26일 중국반도체산업협회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국가 반도체 산업·교육 통합 혁신 플랫폼’ 건설에 대한 가능성 연구보고서를 정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 반도체 산업·교육 통합 혁신 플랫폼’은 핵심기술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국가개발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교육부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시행 기간은 2019년부터 20221년까지 3년이다.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허베이(河北) 3개 지역 내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플랫폼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매년 수천여명의 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산업은 지식집약형, 기술집약형, 인재집약형 사업이다. 특히 인재 의존도가 높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중국반도체산업인재백서(2017-2018)’에 따르면 내년 반도체 관련 인재 수요가 72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국이 보유한 인력은 40만명 안팎이다. 인재 양성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반도체 시장은 놀라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력부족 문제는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심각성을 느낀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그 일환이다. 프로젝트 해당 대학은 푸단(复旦)대학교, 베이징(北京)대학교, 샤먼(厦门)대학교, 칭화(清华)대학교 등 4개다.

푸단대학은 상해(上海)시에 소재한 교육부 직속 대학으로 중국 10대 중점대학 중 하나다. 푸단대학교는 마이크로전자 학과가 프로젝트를 주관한다고 알려졌다. 플랫폼 건설 비용은 총 800억원(4억7000억원)이다. 매년 2000명의 반도체 산업 현장능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베이징대학은 플랫폼 건설에 3억위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 중신베이팡(中芯北方), 엠피리언(Empyrean, 华大九天), 기가디바이스(兆易创新)와 베이징 산학연 대표기업 베이징대 팡정그룹(北大方正集团) 등 여러 기업과 연합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집적회로 부품 분야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공정-부품-회로’의 일체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샤먼대학은 중국 최초로 전자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이자 반도체 학과를 설립한 대학이다. 정확한 투자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자과학과기술 학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건설 관련 구체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샤먼에는 이미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있다. 200개에 가까운 관련 기업이 입주해 완전한 산업체인을 이루고 있다. 샤먼대학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프로젝트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칭화대학은 이번 프로젝트로 ‘쌍일류(双一流, 세계최고의 학교와 세계최고의 학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플랫폼 건설비용이나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우화치앙(吴华强) 칭화대학 마이크로전자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로 우수한 반도체 인재가 대거 양성될 것”이라며 “국내 다른 많은 대학들도 플랫폼 건설에 적극 참여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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