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가 액티브 수소 메이저 원자시계의 장기 안정성을 10배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칩은 24일 자회사 마이크로세미(Microsemi)를 통해 수소 메이저(maser, 분자 증폭기) 원자 시계 ‘MHM-202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HM-2020는 이전 세대인 MHM-2010 대비 장기 안정성이 약 10배 개선됐다. 컬러 터치 패널 디스플레이와 보안이 우수한 네트워크 관리 포트를 제공한다.
계측, 심우주 연구, 글로벌 항법 등 애플리케이션에는 정확한 주파수와 타이밍 전달을 위해 상용 메이저 원자시계 기술이 적용된다. 수소 메이저는 수소 원자가 14억2040만5751헤르츠(Hz) 주파수에서 마이크로파를 방출하는 원리다.
액티브 수소 메이저는 마이크로칩이 생산하는 최첨단 상용 원자시계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원자시계로 알려져 있다. 패시브 수소 메이저 대비 안정성이 4배 높고 세슘 빔 튜브 원자시계 대비 단기 안정성이 훨씬 우수하다.
MHM-2020 메이저는 새로운 드리프트 보상 기능을 활용해 장기 클럭 드리프트와 노화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향상된 온도 안정성(Tempco, 온도 계수), 낮은 자기장 민감도, 3E-16/일 미만의 장기 노화 변화 성능을 제공한다. 메이저의 단기 클럭 안정도 성능은 1~100초 범위 내다. 블랙홀 관측 등 전파 천문학 연구 등 저소음, 정확한 주파수, 타이밍 레퍼런스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의 엄격한 초장기선 간섭 관측법(VLBI) 요건을 충족시킨다.
랜디 브루진스키(Randy Brudzinski) 마이크로칩 부사장 겸 주파수·시간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MHM-2020 메이저는 널리 가치를 인정받은 MHM-2010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과 역량을 지속 개발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