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 "FC-BGA·차량카메라도 1등 사업으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FC-BGA·차량카메라도 1등 사업으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3.2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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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마곡서 정기주주총회 개최
"전기차·자율주행 부품, 성장축 육성"
"FC-BGA 추가투자 검토 단계" 관측
정철동 사장이 23일 서울 마곡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모바일 카메라 모듈에 이어 FC-BGA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내놨다.

정철동 사장은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조기 양산에 성공한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도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웃도는 애플 아이폰 카메라 모듈 외에, 신사업인 FC-BGA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분야도 1등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 사장은 FC-BGA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지난 1월 경북 구미 FC-BGA 신공장에서 열린 설비 반입식에서도 직원들을 적극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 정철동 사장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사업은 새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 전장화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완성차 출하량 성장세보다 큰 폭으로 전장부품 수요가 늘고 있는 데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에는 LG이노텍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C-BGA 양산 로드맵이 공개됐다.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해당 영상에 따르면 경북 구미 F1 신공장은 3월 시양산(NPI:New Production Introduction) 1차에 돌입하고, 10월 본양산(HVM:High Volume Manufacturing) 1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4년 3월에는 기존 FC-BGA 파일럿 라인이 있었던 구미 F1A 공장에서 시양산 2차에 들어가고, 2026년 3월에는 F1A 공장과 F1 신공장 모두에서 본양산 2단계를 시작한다. LG이노텍 FC-BGA 생산능력은 2023년 월 730만개에서 2026년 월 15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러한 양산 로드맵은 LG이노텍이 지난해 2월 발표한 4130억원 규모 FC-BGA 투자계획만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4130억원 투자는 올해 말까지 집행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현재 FC-BGA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이 삼성전기 등과 FC-BGA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조 단위 투자가 집행돼야 한다. 코로나19 첫해인 지난 2020년부터 삼성전기는 FC-BGA에 1조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양산에 돌입한 네트워크·모뎀·디지털 TV용 FC-BGA에 이어, PC·서버용 FC-BGA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지난 1월 밝혔다. LG이노텍이 지난해 네트워크·모뎀용, 디지털 TV용 FC-BGA 양산에 성공하면서 FC-BGA 매출은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 매출 70% 후반을 차지한 주력 카메라 모듈 사업에 대해 정철동 사장은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부품 내재화와 디지털 전환(DX) 가속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에 처음 적용되는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은 물론, 여기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광학식손떨림방지(OIS) 액추에이터도 LG이노텍이 납품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47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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