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리튬인산철 배터리 대비 공식화
삼성SDI, 리튬인산철 배터리 대비 공식화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3.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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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도 준비중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미지 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미지 삼성SDI)

삼성SDI가 중국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출시를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경쟁사들이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양극재로 인산과 철을 사용한 제품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이용한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다. 대신 안정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 53기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중요한 플랫폼 가운데 하나"라며 "사업의 다양성,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삼성SDI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이나 준비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삼원계 배터리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보급형 배터리는 리튬인산철이 아닌 코발트 프리(하이망간 등) 제품으로 대응할 계획이었다. 삼성SDI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선보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관련 제품을 보유하게 된다.

최 사장은 지난달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사업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책임지고 운영하지만, (이 회장이) 기술의 중요성, 훌륭한 인재의 중요성을 많이 말씀했다"며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회사 차원에서 미래 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일명 S라인)은 곧 준공을 마친다. 상반기 중 시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2027년 양산 목표다. 지름 46㎜, 높이 80㎜(4680)의 사양을 가진 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는 여러 고객사와 공급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BMW와 볼보를 유력한 고객사로 꼽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원욱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다섯 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사내이사로 전영현 부회장, 사외이사로는 권오경, 김덕현 이사를 재선임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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