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원통형 배터리에 ‘하이-니켈’ 양극재 적용 확대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에 ‘하이-니켈’ 양극재 적용 확대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6.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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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0 규격 대부분 고성능 양극재로 생산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왼쪽이 18650, 오른쪽이 21700 규격.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왼쪽이 18650, 오른쪽이 21700 규격.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양극재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사용을 확대한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고 각형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21㎜, 높이 70㎜)에 NCA 양극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자동차를 비롯해 충칭진캉자동차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뿐 아니라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가 파악하고 있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은 월 800만 셀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양산했다. NCA 양극재는 2005년 1865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18㎜, 높이 65㎜)부터 쓰였다. 현재 니켈 함량을 88%까지 높인 상태다. 파우치형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는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 8:1:1) 양극재가 80% 초반대라는 점에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다.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배터리 용량이 올라간다.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코발트와 같은 희소금속을 덜 쓰므로 배터리 원가도 낮아진다.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뿐 아니라 각형 배터리에도 NCA 양극재를 적용한다. NCM과 NCA를 적절히 섞은 하이브리드 양극재로, 각 양극재 성분비는 NCM이 ‘6:2:2’, NCA가 ‘8:1.5:0.5’다. NCA 양극재는 원통형과 각형 모두 에코프로비엠이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재규어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모델3가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향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발맞춰 NCA 양극재 공급량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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