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이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광전송망(OTN) 기반 주문형 광대역(BoD) 서비스를 구축했다.
마이크로칩은 자회사 마이크로세미(Microsemi)를 통해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에 DIGI 광전송망(OTN) 프로세서 제품군 기반 벤치마크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DIGI OTN 프로세서는 차이나모바일이 멀티 벤더 상호운용성(Multi-Vendor Interoperability) 테스트를 완료하는 데 필수적이다.
중국 통신사들은 지난 몇 년간 100기가(G)급 OTN 교환망(Switching Network)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왔다. 현재 중국 최대 통신사는 정부와 기업 전용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통신망 출범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차이나모바일은 마이크로칩의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주문형 광대역(Bandwidth-on-Demand) 전용선 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기업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필요한 네트워크 대역폭을 실시간으로 조정 가능하다.
통신사는 마이크로칩의 DIGI OTN 프로세서 제품군을 적용해 자사의 OTN을 메트로 네트워크에서 접근 계층(Access Layer)으로 확장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주문형 대역폭 서비스 대규모 확산 지원에 필요한 기술과 소프트웨어 준비도(Readiness)를 검증하기 위해 DIGI OTN 프로세서를 활용했다.
통신사가 고객의 필요에 맞춰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도록 DIGI OTN 프로세서 각 세대에 HAO(Hitless Adjustment of ODUflex) 규격도 통합했다. HAO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G.7044 표준으로 정의된 규격이다. 마이크로칩은 트래픽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HAO 규격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DIGI-120G, DIGI-G4와 DIGI-G5 OTN 프로세서용으로 출시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바박 사미미(Babak Samimi) 마이크로칩 통신사업부 부사장은 “OTN 교환망 기반 주문형 대역폭 서비스의 대규모 구축에 필요한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차이나모바일이 전 세계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완료했다”며 “이제 이 기술의 추진 동력으로 전세계 통신사가 혁신 차원의 서비스와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