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혁신 가속"
인텔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혁신 가속"
  • 이수환 기자 | shulee@thelec.kr
  • 승인 2018.11.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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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진 스킬런 인텔 부사장, 클라우드 서밋 APJ 2018 기조연설
레이진 스킬런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부사장
레이진 스킬런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부사장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겠다"

레이진 스킬런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부사장은 8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인텔 클라우드 서밋 APJ 2018'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구축(Building the Next Generation Cloud Infrastructure and Services)'을 주제로 인텔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어떤 차별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전략은 '데이터 중심 기술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Data Centric Tech)'이다.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인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협력사 마케팅 프로그램에 투자해 수요를 촉진하는 방법까지 포함됐다.

스킬런 부사장은 "인텔은 반도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고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메모리까지 클라우드 업체 요구에 따라 일괄 공급할 수 있다"면서 "2013년 18%에 그쳤던 맞춤형 중앙처리장치(CPU) 비중은 2017년 50%까지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서버용 CPU에 '딥러닝 부스트(Deep Learning Boost)' 인공지능(AI) 명령어를 심었다. 서버와 다른 서버를 빠르게 연결시켜주는 FPGA 기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 더 많은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해주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DC Persistent Memory)'로 데이터 중심의 기술 혁신을 제시했다.

성능 비교 시연도 이뤄졌다.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사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인-메모리(In-Memory) 분석은 8배, 카산드라(Cassandra) 데이터베이스는 9배 더 빠른 속도를 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재시동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불과 16초로 34분이 걸리는 D램 기반 제품과 비교할 수 없게 빠르다고 소개했다.

인텔은 데이터 중심의 또 다른 축으로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클라우드 닌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200여명의 엔지니어가 다양한 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일하고 있다. 인텔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가장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AI 성능 개선을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 알리바바는 물론 국내에서는 네이버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스킬런 부사장은 "인텔이 하드웨어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일하고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클라우드와 클라우드를 연결하기 위한 운영체제(OS)로 '클리어 리눅스(Clear Linux)'를 소개하며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보안을 유지하며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중심 전략의 마무리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 인사이더 프로그램(Cloud Insider Program)'을 통해 100여개 클라우드 업체와 일하고 있다. 기술 교육,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고 65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스킬런 부사장은 "이제까지 2억달러(약 2200억원)을 투자했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대한 펀딩도 이뤄졌다"라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조금 더 쉽게 인텔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위해 올해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했다. '어드밴스드 테크 샌드박스(ATS:Adcanced Tech Sandbox)'를 통해 고객사가 출시 이전의 제품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스킬런 부사장은 "단순히 판매에서 벗어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시장을 성장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시장이 성장하면 인텔도 성장하며 어떤 기업이라도 파트너를 맺어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 클라우드 서밋 APJ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고객사와 파트너를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진행됐으며 내년에는 인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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