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ATL, 애플 신형 아이폰 배터리 양산
中ATL, 애플 신형 아이폰 배터리 양산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6.10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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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3110mAh, 아이폰XR 후속 모델용
애플 아이폰XR
애플 아이폰XR

애플이 중국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에 애플 신형 아이폰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ATL은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애플 아이폰XR 후속 모델용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다. 패키징은 중국 후아푸테크놀로지(Huapu Technology)가 맡았다. 용량은 3110mAh다. 기존 아이폰XR의 배터리 용량은 2942mAh다. 신형이 5% 이상 커졌다. 단일 배터리셀을 사용한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용량이 크다.

배터리 용량으로는 아이폰Xs맥스가 3171mAh로 조금 더 높다. 그러나 아이폰X를 비롯한 애플 플래그십 모델(아이폰Xs·Xs맥스)은 두 개의 배터리셀을 하나로 이어서 붙인 ‘1+1’ 구조다. 신형 아이폰XR처럼 단일 배터리셀 구조가 아니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후속 모델용 배터리는 양산이 시작되지 않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듀얼 배터리셀 구조를 활용하고 에너지 밀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올해 공개될 신형 아이폰 시리즈는 모두 3000mAh 이상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배터리 용량 확대에 인색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경쟁사가 몇 년 전부터 3000mAh 이상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두께와 무게를 희생시키지 않고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대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미세공정 개선, 운영체제(OS) 최적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아이폰X부터다. 처음으로 1+1 구조를 사용했다. 배터리 모양도 ‘I’형에서 ‘L’형으로 바꿨다. 여러 개의 배터리셀을 연결하는 설계는 맥북, 아이패드에서 오래전부터 활용한 방식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L형 배터리는 고성능이 필요한 경우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에서 불리하다”며 “I형 배터리는 안정성이 검증됐고 더 많이 팔기 위한 제품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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