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이어 테슬라도 국내에 中배터리 탑재 전기차 판매
기아 이어 테슬라도 국내에 中배터리 탑재 전기차 판매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10.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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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모델
중국 CATL 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
테슬라 전기차 모델3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테슬라의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모델에 중국 CATL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지난 8월부터 일부 물량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주문해 받을 수 있는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모델은 전량 CATL 배터리가 탑재된다.

중국 CATL 배터리가 국내 판매되는 전기차에 사용된 것은 기아 니로EV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니로EV는 삼원계 배터리였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가 처음이다. 해당 모델은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됐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3를 도입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미국 생산 모델3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 이유는 니켈, 코발트 등 원료 가격 급등 때문이다. 이미 테슬라는 올해 모델3, 모델Y, 모델S 등 주요 전기차 가격을 여러 차례 인상했다. 그런데도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모델의 기본가는 7000만원이 넘는다. 완전자율주행 등의 옵션을 포함하면 8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삼원계보다 저렴하다고 알려진 리튬인산철 배터리지만 차량가를 크게 낮추지 못했다.

CATL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국내 도입되면서 같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대결도 예상된다. 초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위주로 배터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향후 전기차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삼원계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셀투팩(CTP:Cell To Pack)과 같은 배터리 팩 기술과 주로 엮인다. 

CTP는 CATL이 테슬라 모델3 전기차에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기술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구성하는 '셀(Cell)-모듈(Module)-팩(Pack)' 단계에서 모듈을 없애고 곧바로 팩 단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CATL로부터 CTP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여전히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한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 생산 차량에는 일본 파나소닉이 만든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모델3, 모델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모델 등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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