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ACF 부품 조달처 다변화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ACF 부품 조달처 다변화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5.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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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서 ACF 사업 인수한 국도화학 비중 축소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이방전도성필름(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 조달처를 확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전자회로를 연결하는 ACF 조달처 전략을 바꾼다. 삼성SDI에서 ACF 사업부를 인수한 국도화학 비중을 줄인다. 반대로 중소업체 A사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다. 연말까지 중국 쑤저우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에 공급한다. 내년에는 베트남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까지 맡길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랫동안 삼성SDI와 거래를 이어왔다. 그러나 LCD 패널 업황 부진으로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가절감 차원에서 ACF 조달처를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SDI가 높은 마진을 붙여 ACF를 판매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ACF 조달처를 늘리면 연간 100억원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삼성SDI에서 ACF 사업부를 인수한 국도화학 입장은 난처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라는 확실한 고객사를 확보해 물꼬를 제대로 틀 수 있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쉬울 게 없다. 조달처를 다변화하면 경쟁을 붙여 공급가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이 비싸도 계속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삼성SDI를 선택했던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SDI가 ACF 사업을 정리할 때부터 조달처 다변화를 추진했다”며 “국도화학이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면 시장점유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CF는 분자 수지, 접착재, 전기신호 전달을 위한 도전 입자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자동차 등 적용 분야가 넓다. 세계 ACF 시장 규모는 3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소니, 히타치카세이 같은 일본 기업이 시장을 선도했다. 지금은 한국, 대만, 중국 기업이 주요 공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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