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삼성전자도 이름 올려
중국반도체산업협회가 2019년 세계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2018 중국 10大 반도체 기업'을 발표했다.
지난 17~19일 난징(南京)에서 열린 세계 반도체 컨퍼런스 첫날 중국반도체산업협회가 선별한 총 65개 중국 반도체 기업 리스트가 공개됐다. 집적회로 설계, 반도체 제조, 반도체 패키지·테스트, 전력반도체 소자, MEMS 분야에서 각 10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5개 기업이 선정됐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에는 상장사나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创板)에 상장 신청돼 있는 기업이 다수 보인다.
특히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선 WILL반도체가 인수 중인 옴니비전(豪威科技), 3개 IC 설계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화다반도체(华大半导体), 세인칩스(中兴微), 구딕스(汇顶科技), 실란(士兰微), 시청반도체(矽成半导体) 등 총 6개 상장사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리스트에 새롭게 등장한 시청반도체는 2014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업가치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약 1조2300억원(71억9700만위안)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도체 제조 기업 순위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 중국 법인도 각각 1위,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은 반도체 패키지·테스트 분야에서 6위에 올랐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최근 매출액에서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확한 선정 기준은 언급되지 않았다.
‘2018 중국 10大 반도체 기업’에 선정된 65개 기업을 표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