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분리막 공급량 늘린다…‘7300억원’ 규모 계약
LG화학, 中분리막 공급량 늘린다…‘7300억원’ 규모 계약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5.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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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은첩이 담당, 중국 의존도 커질 듯
LG화학 배터리 분리막
LG화학 배터리 분리막

LG화학이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업체인 상해은첩(Semcorp)과 더욱 돈독해진 관계가 됐다. 5년 동안 분리막을 공급 받기로 했다.

23일 상해은첩은 LG화학과 6억1700만달러(약 7300억원) 규모의 습식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증권망을 통해 공시했다. 계약은 4월 4일 이뤄졌으며 기간은 5년이다. 해당 분리막은 베이스 필름으로 활용된다. 베이스 필름 위에 LG화학 고유의 코팅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에 적용된다.

LG화학이 7300억원대 분리막 공급 계약을 맺은 이유는 전기차(EV) 수요에 따른 배터리 생산량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매년 배터리 생산량 목표를 높여왔다. 2017년에는 2020년까지 70기가와트시(GWh)라고 언급했으나, 지난해 2분기 90GWh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에는 20%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00~110GWh가 됐다.

상해은첩에 따르면 LG화학은 상해은첩의 전략 고객 가운데 하나다. 2018년 기준으로 LG화학에 1억5300만위안(약 2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분리막 매출의 11.5%를 차지한다. LG화학도 중국 분리막 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다른 중국 분리막 업체인 시니어(Shezhen Senior Technology)에 SRS(안전성강화분리막) 관련 특허에 대한 유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두 업체 외에도 일본 도레이, 국내 일진그룹 산하 일진머티리얼즈가 LG화학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분리막뿐 아니라 리튬과 같은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간펑리튬,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인다. 탄산리튬은 노트북, 스마트폰 배터리용이다.

상해은첩은 지난해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의 14%, 중국은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생산량은 연간 13억 제곱미터(㎡)다. 증설을 통해 올해 생산량은 15억㎡, 내년은 28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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