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인피니언 국내 법인 구조조정
獨 인피니언 국내 법인 구조조정
  • 이수환 기자 | shulee@thelec.kr
  • 승인 2018.11.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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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파워세미텍 합병 취소
인피니언코리아와 인피니언파워세미텍의 합병이 불발로 끝났다.
인피니언코리아와 인피니언파워세미텍의 합병이 불발로 끝났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이 국내 법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인피니언코리아)와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파워세미텍(인피니언파워세미텍)의 통합법인 출범을 취소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코리아와 인피니언파워세미텍의 합병이 불발로 끝났다. 박찬구 인피니언파워세미텍 대표가 물러나고 연구·개발(R&D), 마케팅 인력이 인피니언코리아로 이동하는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새 대표는 예봉 휴(YeeVoon Hew) 인피니언 말레이시아 법인의 수석이사(시니어 디렉터)다. 인피니언코리아는 계속해서 이승수 대표가 맡는다.

인피니언코리아는 150여명에서 180여명으로 인원이 늘었다. 국내 반도체 사업 전반에 걸쳐 R&D부터 마케팅, 영업에 이르는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피니언파워세미텍은 순수하게 전력반도체 모듈 생산만 담당하게 됐다. 공장은 충청남도 천안에 있고 인력은 250여명이 남았다.

양사의 합병 계획은 올해 초 구체화했다. 10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하고 이승수 대표가 통합법인 수장에 앉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인피니언 본사는 판매와 생산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방법을 택했다. 업계에서는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피니언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당분간은 별도로 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라며 "다시 합병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인피니언파워세미텍의 주력 생산품은 가정용·산업용 전력반도체 모듈이다. 인피니언이 공급한 전력반도체를 용도에 알맞게 모듈로 만들어 생산한다. 2009년 LS산전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2014년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2014년 6월과 2015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인피니언이 지분을 완전히 보유하면서 경영성과가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 83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98% 급상승했다. 국내 전력반도체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력반도체는 생활가전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전력 변환 효율을 높여 그만큼 에너지를 덜 사용할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지난해 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12.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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