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옵테인 메모리 지원
와이파이6로 네트워크 향상
에코시스템 최적화
인텔이 ‘9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H시리즈 프로세서’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공략한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23일 오전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H시리즈 프로세서’를 소개하며 “고성능 사용자를 위한 가장 강력한 노트북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적용돼 이동성을 중시하는 ‘U시리즈’와 달리 이번에 출시한 ‘H시리즈’는 이동성보단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가 주요 타겟이다.
인텔은 H시리즈 수요가 지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밍 PC 판매량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고 컨텐츠 제작을 위해 고성능을 원하는 크리에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9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는 코어수가 8세대 대비 2개 늘어난 8개다. 최대 5기가헤르츠(Ghz)까지 지원해 모바일 폼팩터에서 데스크탑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와이파이6 AX200 탑재로 더 빠르고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다.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에서 3배 정도 빠른 성능으로 지연시간을 최대 75% 줄여준다.
용량은 최대 128기가까지 지원한다. 썬더볼트3로 여러 대의 4k 모니터, 추가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 충전을 단일 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지원으로 속도를 이전 세대 대비 2.1배 높였다. 게이머는 비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신 하드디스크(HDD)를 많이 사용하는데 HDD는 SSD 대비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옵테인 메모리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속도를 향상시켜 전체적인 성능을 올려준다.
새로운 인텔 옵테인 메모리 H10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Intel Optane memory H10 with solid-state storage)는 쿼드레벨셀(QLC) 낸드 SSD 용량과 인텔 옵테인 메모리의 응답성을 결합해 3년된 PC 대비 63% 빠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최원혁 상무는 “결국 데스크탑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전에는 노트북과 데스크탑이 큰 성능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 그 차이가 계속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PC시장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박민진 인텔코리아 상무는 “PC 시장은 죽고 태블릿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로 2011~2016년 5% 가량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2016~2018년 PC는 역성장이 1%에 그쳐 안정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태블릿은 9% 역성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