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이상의 서버 OEM이 MachXO3D 채택
미국 반도체 기업 래티스(LATTICE)가 보안 성능을 높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신제품 ‘MachXO3D’를 출시했다.
잉젠첸(Ying Jen Chen) 래티스 반도체 아태지역 사업개발 이사는 22일 오전 삼성 그렌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MachXO3D FPGA 신제품을 소개했다.
‘MachXO3D’의 ‘D’는 보안과 관련된 ‘Defense(방어)’를 의미한다. 기존 MachXO3 제품군에 보안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MachXO3D는 MachXO3와 상호 핀 호환이 가능해 고객사가 업그레이드를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보안성 강도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컴포넌트 펌웨어를 통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 도용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스템에 탑재된 30억개 칩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가 모두 펌웨어를 통해 이뤄졌다. 보안 기능이 없는 펌웨어는 디바이스 하이재킹(DDoS 공격용)과 디바이스 조작 또는 파괴와 연관돼 기업에 큰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 MachXO3D는 시스템 전체 수명의 모든 단계에서 승인받지 않은 펌웨어 접근 시도로부터 보호, 감지, 복구가 가능하다.
FPGA는 보안성 높은 시스템 펌웨어용으로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러 기능을 병렬 처리할 수 있어 승인받지 않은 펌웨어가 감지됐을 때 신속한 확인, 대응이 가능하다.
시스템 제어기능 구현에 사용되는 경우 MachXO3 FPGA 디바이스는 인쇄회로기판(PCB) 상에서 ‘가장 먼저 켜지고, 가장 나중에 꺼지는(first-ON, last-OFF)’ 부품이다. MachXO3D는 전원이 켜진 뒤 0.005초만에 작동하게 된다. 윤장섭 한국 래티스 반도체 지사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성과 시스템 제어 기능을 통합해 전체 시스템을 보호하는 신뢰성 사슬에서 첫 번째 연결고리를 구현했다.
래티스는 MachXO3D 출시로 제조 공정에서 프로그래밍 단계도 한층 강화했다. MachXO3D의 보안 기능은 시스템 제조, 이송, 설치, 동작, 디커미셔닝을 포함한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쳐 유효하다.
고든 핸즈 래티스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MachXO3D는 FPGA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보안 설정 블록을 추가해 업계 최초로 NIST의 PFR(Platform Firmware Resilience) 규격과 호환되는 제어 기능의 FPGA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잉젠첸 디렉터는 “MachXO3D는 안전성과 전생애주기에 걸친 보안을 제공하며 안전성, 포괄성, 강건성, 유연성, 간편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통신, 컴퓨팅, 산업, 자동차 등 더욱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 보안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래티스는 미국 자일링스(Xilinx), 인텔(알테라) 등과 함께 FPGA 메이저 업체로 꼽힌다.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네트워크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4년간 10억개 이상 출하량을 기록하며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MachXO3 샘플은 현재 공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