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개선은 언제쯤"...디스플레이 장비업체 공급계약 잇단 연기
"업황 개선은 언제쯤"...디스플레이 장비업체 공급계약 잇단 연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5.19 16: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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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따른 中봉쇄로 계약종료일 반년씩 연기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2024년 회복" DSCC 전망
중국 CSOT의 T9

디스플레이 장비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조치로 힘겨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봉쇄 조치로 중국 패널 업체가 계약 종료일을 반년씩 연기하면서 국내 장비업체의 실적 반영 시점도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에는 올해가 디스플레이 장비투자의 저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내년에 더 나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와 업황 악화로 중국 패널 업체와의 장비 공급계약 종료일이 반년씩 연기된 국내 장비업체가 여러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베니아는 중국 HKC와 체결한 317억원 규모 단일판매공급계약 종료일이 이달 23일에서 12월 31일로 7개월 연기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장비는 면양에 있는 HKC 공장에 입고될 예정이다.

인베니아가 HKC와 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9월에는 올 1월에 장비 공급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계약 진행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종료일이 올해 말까지 밀렸다. 317억원은 지난해 인베니아 매출의 22.5%에 해당한다.

또다른 장비업체 DMS는 중국 CSOT에 납품키로 했던 502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 종료일이 이달 20일에서 10월로 5개월 밀렸다. 502억원은 지난해 DMS 매출의 22.1%다. 지난 3월 계약 당시라면 2분기까지 실적으로 반영돼야 했는데, 10월로 계약 종료일이 연기되면서 4분기에나 실적 반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장비는 CSOT의 광저우 공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가 지난해 하반기 예상한 연도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전망(왼쪽)과, 이달 초 발표한 연도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전망(오른쪽)

참엔지니어링도 CSOT의 광저우 공장에 납품키로 했던 134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 종료일이 이달 7일에서 10월 30일로 5개월 이상 연기됐다. 참엔지니어링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 사유로 인한 고객사 요청에 따른 납기일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134억원은 참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 대비 7.9%다.

예스티가 CSOT 광저우 공장에 납품키로 했던 29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 종료일도 이달 10일에서 10월로 밀렸다. 예스티는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고객사 납기 이연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중국 패널 업체와 맺은 공급계약 종료일이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업계 관계자도 있다.

공급계약 종료일 연장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등 업황 악화와 함께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LCD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는 패널 업체의 투자 지연이나 취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올해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초에는 내년이 더 나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DSCC는 내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입고 기준)가 올해보다 57% 감소한 53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해인 2024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는 2023년보다 117% 뛴 11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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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짱 2022-06-09 11:35:39
오보 빨리 수정해주세요.. 인베니아는 다른이유가 있고, 다른건은 정상적으로 출하하고 있음. Theelec 기사가 대충쓰고 오보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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