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배터리 후방산업계 2차 상장 러시
[영상] 배터리 후방산업계 2차 상장 러시
  • 박효정 PD
  • 승인 2022.05.1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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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 출연 이수환 디일렉 전문기자

 

-이수환 기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배터리 후방산업계 2차 상장 러시, 1차 상장 러시가 언제였습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2019년 말부터 2021년 중반 정도까지를, 상반기까지를 1차 상장 러시로 보고 있고요. 그 전에 배터리 후방산업에 대한 어떤 사업이 조명받게 된 거는 2018년부터 2019년입니다. 2018년부터 2019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이 슬금슬금 배터리로 넘어오기 시작한 시점이었어요.”

-피부로 체감하는 거 같아요. 거기 종사하시는 분들이.

“지금 어지간한 기업들은 다 배터리 산업을 좀 건드리고 있죠. 디스플레이 장비하시는 분들. 아바코도 있고요, 탑머티리얼, 탑엔지니어링도 있고요. 에스에프에이(SFA)도 마찬가지이고. 이미 에스에프에이는 배터리 분야에 수주잔고가 디스플레이를 작년부터 뛰어넘었죠.”

-아까 이기종 기자 얘기하는 건 삼성디스플레이 QNED 투자 얼마 되지도 않을 거 같은데요. 이것도 이제 좀 밀렸다고. 파일럿 라인도 밀렸다고 하고요. 파일럿 라인이 안되면 결국에 양산 라인도 안되는 거니까, 지금 투자도 별로 없고 그래서 배터리로 올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지금 배터리는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제 첫걸음을 뗐고요. 이게 당분간의 향후 10년 동안 전체 산업을 전기차 포함해서 전체산업을 이끌어나갈 아주 주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요. 어제 나온 외신입니다만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오냐 마냐에 대한 얘기가 굉장히 많잖아요.”

-간다고 합니다.

“결국에 가는데 그러면 애플 특성상 자체 생산은 안 할거고.”

-못하죠.

“그러면 대만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냐면 대만에 결국 폭스콘(Foxconn)이 미국에 있는 공장을 하나 인수했어요. 그래서 거기서 아마 뭔가 여러 가지 협업 같은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전동화, 전장화라는 거는 전자부품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내연기관에 어떤 진입장벽을 굉장히 평준화 시켜버리는 산업의 전환점이 돼버렸거든요.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애플카가 만약에 등장하게 된다면 후방산업에 어떤 수혜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을 해봅니다.”

-1차 러시 때 상장한 주요 기업들 어디가 있습니까?

“일단 제가 간단히 말씀드리면 2020년 초반에 좀 많이 등장했는데요. 나인테크 있고요. 에이프로, 그 다음에 티에스아이 등이죠. 여기는 뭐 코넥스에서 이전상장한 기업이었고요. 그 다음에 엔켐, 유일에너테크, SK이노베이션 자회사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정도가 있습니다. 물론 이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이니까 좀 빼고요. 이런 기업들이 후방산업에 대표적인 상장기업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22년 올해부터, 향후 내년까지 상장을 할 것으로 발표한 기업들도 있고, 안 한 기업들도 있는데요. 올해와 내년 것으로 나눠서 한번 얘기를 좀 해주시죠.

“일단 올해는 더블유씨피가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분리막 하는 기업인데 본사는 일본에 있고요. 근데 이 기업에 대해선 저희가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좀 얘기가 많아요. 왜냐하면 아사히카세이의 지금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잘 되겠냐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 다음에 탑머티리얼, 이전 회사 이름은 탑전지라는 곳인데 코윈테크가 인수한 기업입니다. 그래서 이 탑머티리얼은 뭐 하는 회사냐면 배터리 공장의 기초적인 어떤 설계, 배터리에 대한 설계를 제공하는 일종의 배터리 팹리스 기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팹리스면 레시피만 가지고 있다?

“그렇죠. 그 레시피와 어떤 플랜을 바탕으로 협력사들을 지정해서 예를 들면 배터리 사업에 새로 진출하고 싶은 기업이 있는데 전혀 기반이 없잖아요? 이 업체한테 컨설팅을 맡기는 거죠. 그러면 배터리에 대한 기초적인 설계,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제반 협력사들을 이 업체가 불러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데 대표적인 레퍼런스가 하나 있죠. 베트남의 빈패스트를 저희가 예전에 방송도 한 적이 있는데요, 베트남의 빈패스트의 어떤 원통형 배터리 라인에 기초적인 설계나 이런 것들을 이쪽 탑머티리얼이 해준 겁니다.”

-배터리 팹리스다?

“네 배터리 팹리스죠”

-배터리 파운드리도 생깁니까?

“파운드리도 있죠. 실제로 폭스바겐이 하겠다고 하는 게 파운드리 개념이거든요. 테슬라도 마찬가지죠. 테슬라가 하겠다고 하는 4680 배터리 사이즈도 혼자 다 하겠다는 게 아니고요. LG에너지솔루션하고 파나소닉이랑 같이 나눠서 하겠다는 거니까 일종에 파운드리 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또 어디가 있습니까?

“제이오가 있습니다. 제이오는 아까 저희가 코본 말씀드렸잖아요? 이쪽(코본)은 이제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라 하는 기업인데, 제이오는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를 하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영상에 한 번 말씀드렸던 폐배터리 재활용기업인 성일하이텍까지가 상장심사 예비 청구를 한 기업입니다.”

-말씀해주신 더블유씨피, 탑머티리얼, 제이오, 성일하이텍 중에서는 제가 체감상 성일하이텍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은 거 같아요.

“성일하이텍이 단순히 폐배터리 기업뿐만 아니고요. 전문적인 설비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기업이 유럽에 아주 큰 배터리 공장에 폐배터리 설비에 운영 대행까지 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어떤 기업들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예상이 아니고, 이건 지금 알고있는 팩트들인 거죠?

“맞습니다. 각 기업들한테 개별적으로 확인이 되어있는 상황이고, 뉴스나 이런 것들로 알려지지 않는 기업들입니다. 일단 제일엠앤에스가 있습니다. 여긴 제일기공이라고 믹싱 장비하는 업체인데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2021년에 상장했던 티에스아이의 경쟁사로 볼 수 있겠죠. 2020년 7월입니다. 그리고 윤성에프앤씨가 있습니다. 윤성에프앤씨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 상장했었어야 했는데, 코스닥 직상장을 못하고 기술특례상장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기도 믹싱장비 업체입니다. 이렇게 되면 무슨 일이 발생하냐면 내년까지는 대한민국에 3대 믹싱업체가 전부 상장합니다.”

-제일엠앤에스, 윤성에프앤씨 한 군데가 또 어디죠?

“티에스아이. 이 세 군데가 모두 상장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믹싱장비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지난번에 제일엠앤에스 대표님 모시고 이 배터리 산업에 쓰일 믹싱장비는 어떻게 이렇게 움직이는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물어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 영상 한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3대 믹싱장비 업체가 다 상장을 하는데, 또 있죠?

“갑진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리다가 기업을 하나를 까먹었네요. 하나기술도 있죠. 하나기술은 흔히 얘기하는 따상에 갔던 기업이고요. 배터리 장비 기업 중에서는 최초이죠. 최초였고, 당시에 따상이 여러 기업이 기대를 많이 받았었는데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고있는 기업인데.”

-하나기술은 다루고 있는 라인업이 굉장히 다양하지 않습니까?

“보통 우리가 흔히 턴키(일괄공급)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하나기술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장비는 후공정 포매이션(활성화) 장비이고요. 그 포매이션 장비를 가장 많이 협력하고 있는 기업이 갑진이라는 기업입니다. 이 갑진이라는 기업이 과거. 불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최대 고객사는 SK온이었는데, SK온하고 최근에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아서 지금 새로운 고객사를 많이 좀 찾고 있습니다. 갑진을 또 많이 쓰고 있는 기업이 삼성SDI고요. 그리고 갑진 하고 경쟁하는 기업이 원익이 인수했던 원익피앤이(구 피앤이솔루션)가 있죠. 갑진이 상장하게 된다면 하나기술, 원익피앤이, 갑진 이렇게 '3강' 후공정 장비기업들의 구도가 갖춰지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고요.”

-또 어디가 있습니까?

“저희가 전에 말씀드렸던 우원기술이 있습니다.”

-뭐 만드는 회사죠?

“배터리의 조립공정 장비를 핵심 장비인 스태킹 장비를 잘 만드는 기업입니다. SK온의 스태킹 장비는 100% 이 기업 장비를 씁니다. 그리고 최근에 헝가리에 있는 3공장, 이반차 공장이라고 하는데 이반차 지역에 있는 공장과 중국 옌청 2공장, 옌청공장은 기아의 자동차 공장에 있었던 걸 전환하는 공장이죠. 이 공장에 노칭 장비, 즉 배터리 탭을 잘라주는 장비를 이 우원기술이 상당량을 수주를 받았죠. 듣기로는 지금 배터리 장비에 수주잔고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기대가 되는 회사네요.

“이 회사가 내년까지 포함하면 8년 차가 되는 기업인데. 이쪽에 제조 후방산업에 있는 기업으로는 굉장히 모범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고 상장을 하는거고요. 그리고 우원기술의 지분의 약 10% 정도를 톱텍이 가지고 있죠.”

-톱텍은 정말로 그런 투자 잘하는 거 같습니다. 거기 회장님이 원래 그런걸 많이 보고 다니면서 비상장기업들 투자 많이 하는 거 같던데요. 대단하네요

“그리고 우원기술이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반도체 사업도 하죠. 과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하다가 배터리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배터리 장비하다가 반도체 하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그렇죠. 또 어디가 있습니까?

“그리고 이 기업이 좀 많이 의아해하실 수 있는데요. 필옵틱스의 자회사인 필에너지도 지금 상장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는 어디랑 합작인가요?

“삼성SDI 지분이 20% 들어가 있죠.”

-왜 상장하려고 하는 거죠?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일단 첫 번째는 삼성SDI의 지분이 들어가 있지만, 매출 대부분이 삼성SDI에서 발생하잖아요. 어느 시점에 가면 매출을 좀 돌파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고객사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반드시 느낄 것이고요. 그거를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두 번째는 지금이 아니면 고객사 다변화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과거의 디스플레이 산업을 보시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이 두 회사가 근 10년 이상 장비를 굉장히 많이 발주해주면서 코스닥 상장사들이 굉장히 빨리 매출 1,000억 원, 2,000억 원, 3,000억 원 이상을 도달할 수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 배터리 3사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요. 이미 고객사가 굉장히 많고요. 특히 중국이 미국이나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유럽이 특히 배터리 많이 하겠다고 하잖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됐어요. 지금 시점에서 자금을 끌어모아서 해외 진출을 하지 않으면 좀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퀀텀 점프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있던 거 같습니다.”

-그 정도입니까? 또 있습니까?

“제가 파악하는 건 이 정도까지입니다.”

-오늘 라이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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