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AI, AR,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지원
웨스턴디지털이 업계 최초 3D 트리플레벨셀(TLC) 낸드(NAND) 기반 256기가바이트(GB) 오토모티브용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 Embedded MultiMedia Card)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EFD: Embedded Flash Drive) ‘iNAND AT EM132’ EFD를 14일 공개했다.
iNAND AT EM132는 64단 3D 낸드 TLC 기술을 적용한 eMMC 인터페이스 기반 오토모티브용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e-콕핏,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탑재될 수 있다.
iNAND AT EM132는 자동차산업 품질경영시스템 IATF16949와 자동차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 인증을 획득했다.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규격인 ISO26262의 낸드 플래시 안전 매커니즘(Safety Mechanisms)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상태 모니터링 기능과 발열관리가 향상됐고 자동·수동 리드 리프레시(read refresh)가 가능하다. 데이터 보존 기능도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 이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대 256GB의 용량 옵션을 제공하며 현재 OEM사와 티어1(tier-1) 제조사 대상으로 샘플이 공급되고 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파트너는 “스토리지는 커넥티드 카 내에서 반도체가 적용되는 분야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 중 하나”라며 “최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AI, 센서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등이 생성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엣지단에서 로컬로 처리·저장돼야 하기 때문에 2022년까지 차량 한 대당 평균 2테라바이트(TB) 스토리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 고용량 스토리지는 주로 차량 내 지도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사용자 정보 등을 저장하는 데 사용됐다. 이제 데이터 기록기, 디지털 클러스터, 게이트웨이, V2X 커뮤니케이션(Vehicle-to-Everything Communication, 차량-사물 간 통신), ADAS, AI 등을 포함한 차세대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처가 변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도 최고 105도씨(oC)의 극한 환경을 견뎌야 하며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갖춰야 한다.
오데드 사지 웨스턴디지털 디바이스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품질과 신뢰성을 겸비한 고용량 스토리지가 오토모티브 분야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iNAND AT EM132 EFD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기능과 스펙을 갖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