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통손실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라인업 확대로 다양한 고객 요구 대응
로옴(ROHM)이 1200볼트(V) 내압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RGS 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반도체 제조업체 로옴은 자동차기기 신뢰성 규격 AEC-Q101에 준거하는 차량용 1200V 내압 IGBT ‘RGS 시리즈’ 4종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AEC(Automotive Electronics Council)는 자동차기기용 전자 부품 신뢰성 규격이다. 그 중 Q101은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 디스크리트 반도체 부품에 특화됐다.
RGS 시리즈는 전동 컴프레서의 인버터 회로와 PTC 히터의 스위치 회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올해 1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월 100만개가 생산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시리즈는 도통 손실을 업계 최저 수준1.70V (typ Tj=25℃)으로 낮춰 어플리케이션의 소형·고효율화를 실현했다. 전동 컴프레서와 PTC 히터는 구동 주파수가 낮아 도통 손실이 중요하다. 본 시리즈는 타사 동등품(1200V, 40A 제품) 대비 약 10~15% 개선했다.
RGS 시리즈 4종을 출시하면서 이미 양산중인 650V 제품 포함 라인업이 총 11종류로 확충됐다.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IGBT 단품과 환류 다이오드 내장 타입을 구비해 최적의 디바이스를 선정할 수 있다.
1200V 내압 제품의 단락 내량 시간은 10마이크로초(μsec)를 보증한다.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자동차기기에도 사용 가능하다.
최근 환경의식 고조와 연료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동화 차량이 증가하면서 컴프레서 전동화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PTC 히터를 열원으로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하는 차량 난방 시스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어플리케이션의 인버터 회로 와 스위치 회로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구동 주파수가 낮아 IGBT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전기차는 컴프레서와 히터의 소비전력이 항속 거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효율화가 요구된다.
전기차(EV) 항속 거리를 늘리면 탑재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한층 더 향상된 고내압·저손실 파워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때문에 1200V 내압의 IGBT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로옴은 새로운 1200V 내압 IGBT ‘RGS 시리즈’로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