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난양시에 수소버스 108대 달린다
中난양시에 수소버스 108대 달린다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5.09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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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72대 운행중
향후 36대 추가 투입 예정
청년패(青年牌) JNP6103BFCEV 버스
청년패(青年牌) JNP6103BFCEV 버스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阳)시 시내에 수소버스 108대가 투입된다. 난양시 최초 친환경 버스 도입이다.

현지매체 배터리중국(电池中国) 보도에 따르면 난양시가 시내버스 108대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72대는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현재 38~41번 노선에서 운영되고 있다. 향후 36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난양시가 도입한 수소버스엔 마이크로바스트(Microvast)의 쾌속충전 배터리가 탑재됐다. 마이크로바스트는 미국 텍사스의 배터리 제조사로 작년 말 중국 자동차 생산 업체 동펑터치(东风特汽) 수소차 500대에 배터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수소버스 투입은 마이크로바스트가 진행한 수소차 프로젝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난양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버스 모델은 청년패(青年牌) JNP6103BFCEV 연료전지 버스다. ‘청년패 버스’는 금화청년자동차(金华青年汽车)가 생산하는 버스 상표 중 하나다. 버스 전체 길이는 10.15m, 수소튜브 4개가 장착돼있다. 30킬로와트(kW) 연료전지가 탑재됐고 마이크로바스트의 MpCO 배터리팩도 별도로 달려 있다. 항속거리는 400km 이상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마이크로바스트 배터리팩으로 60km 가량 더 주행할 수 있다. 일반 버스 노선에서 이틀간 달릴 수 있는 거리다.

난양시는 허난 성 남서쪽에 있는 도시로 허난성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도 가장 많은 성 직할시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교통, 금융, 무역의 중심지로 중국 10대 혁신도시로 꼽힌다. 국가 우수 관광·친환경에너지 시범 도시로 선정돼 친환경 교통 방식이 필수다. 이번 난양시 친환경 교통수단 프로젝트는 승용차가 아닌 고객 운송용 차량을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는 리튬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가 핵심 기술이다. 리튬배터리 보조금이 지속 감소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석유·가스 등에서 추출된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화석연료 이용 터빈발전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은 26% 높고 온실가스 발생은 40% 적다. 액체수소의 운송, 보관, 관리가 어렵지만 주유 시간이 일반 내연기관 차량 수준으로 짧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작은 크기에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폭발 위험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널리 쓰이는 이유는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가능 거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 상황에선 수소연료전지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시동, 가속, 감속 등 비안정적일 경우 더 우수한 고성능 배터리가 필요하다. 차량 제동 시 얻은 에너지를 회수한 뒤 저장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고밀도 배터리가 요구된다. 현재 정책, 기술, 자본 등 한계 때문에 당분간은 리튬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마이크로바스트는 “이번 수소연료전지에 동력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특징인 ‘친환경’과 ‘속도’를 결합했다”며 “디젤차보다 환경 친화적이면서 고배율이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의 출력 밀도를 보완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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