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대형 OLED 밝기 30% 높인다...듀폰 '중수소 블루' 전 모델 적용
LGD, 대형 OLED 밝기 30% 높인다...듀폰 '중수소 블루' 전 모델 적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2.29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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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부터 모든 대형 OLED 패널에 적용 계획
LGD "차세대 OLED.EX, 밝기·제품수명 동시 개선"
올해 나온 LG전자 'OLED 에보'는 중수소 이미 적용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TV 패널 브랜드 'OLED.EX'.

LG디스플레이가 미국 듀폰의 '중수소 블루'를 적용해 휘도(화면밝기)를 30% 높인 기술을 내년에는 대형 OLED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한다. 중수소 블루는 올해 나온 LG전자 'OLED 에보' 등 일부 라인업에만 사용됐다. LG디스플레이는 휘도를 30% 높이면서 제품수명도 늘렸다고 강조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 부사장은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내년 2분기부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 모델에 차세대 TV 패널 기술 'OLED.EX'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LED.EX'는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 얇은 베젤 등을 함께 적용한 차세대 OLED TV 패널 기술이자 브랜드다.

OLED.EX 핵심은 중수소 블루다. 중수소 블루는 OLED에서도 수명이 특히 짧은 블루(B) 소자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일반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한 기술이다. 중수소를 사용한 소자는 물리적으로 안정하고 강해 화면을 밝게 만들어도 높은 효율을 유지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중수소는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겁고 6000여개 수소 원소 중 하나꼴로 자연계에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OLED 소자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LG전자가 공개한 'OLED 에보' 등 일부 라인업에는 중수소 블루가 먼저 적용됐다. 올해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만든 일부 대형 OLED에만 중수소 블루가 적용됐는데, LG디스플레이는 중수소 블루 적용 모델을 내년 2분기부터는 국내 경기도 파주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만드는 모든 대형 OLED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창호 부사장은 "(일반 수소를) 중수소로 치환하면서 재료 소자 내구성이 증가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휘도를 올렸고 제품수명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기존 대형 OLED 휘도는 800니트였다. 이보다 30% 높은 'OLED.EX' 휘도는 1000니트를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수소 블루 재료를 듀폰에서 공급받는다. 일반 수소를 적용한 기존 블루 재료는 일본 이데미츠코산에서 납품받았는데 중수소 블루를 적용하면서 공급처가 바뀌었다. 

OLED.EX를 구성하는 다른 요소인 개인화 알고리즘은 소비자 시청행태에 따라 OLED 소자 사용량을 예측하고 투입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기술을 개량했다. 베젤은 65인치 OLED 패널 기준으로 6mm대에서 4mm대로 줄였다.

미디어 데이에서는 'OLED.EX'를 적용한 65인치 OLED TV를 기존 65인치 OLED TV와 비교 전시했다. 전시장에서 눈으로는 두 제품 차이를 인식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에 대해 오창호 부사장은 "민낯과 같은 패널 단계 차이를 전시한 것"이라며 "고객사가 화질 엔진을 적용하면 더욱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하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은 함께 전시되지 않았다. OLED TV는 일반적으로 미니 LED 제품과 비교해 휘도가 약점이란 평가를 받는다.

오창호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채용 가능성'에 대해 "고객사 상황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형 투자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고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광저우 공장 생산능력은 8.5세대(2200x2500mm) 원판 투입기준 올해 월 3만(30K)장이 늘었고, 내년에 1만(10K)장이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에게 진화된 경험(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차세대 패널 브랜드를 'OLED.EX'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 부사장(왼쪽)이 차세대 TV 패널 브랜드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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