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전망] 1분기 어닝쇼크 삼성 메모리... 사실상 감산 발표
[삼성전자 실적 전망] 1분기 어닝쇼크 삼성 메모리... 사실상 감산 발표
  • 한주엽·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4.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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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서 "적극적 라인 최적화 작업 추진" 발언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과잉(가격하락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겠다는 의미의 발표를 했다. 업계에선 ‘사실상의 감산’ 발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30일 오전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몇 년간 생산량을 늘려왔는데, 재고 안정화를 위해 반도체 전체 관점에서 라인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라인 최적화는 일반적으로도 해 왔지만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해서 생산량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64& 하락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23%,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4조9500억원이었던 2016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메모리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률은 28.4%에 그쳤다. 30% 안팎으로 관측했던 증권가 예상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한 SK하이닉스보단 높았지만 1위 자리는 마이크론에 뺏겼다. 마이크론은 2019 회계연도 2분기(2018년 12월~2019년 2월)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보다 5% 가량 높은 33.5%에 달했다.

라인 최적화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는 대폭 축소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배포한 1분기 실적발표 보도자료에 “메모리 분야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인프라 투자(공장 건설)는 지속하나, 메모리 장비 관련 투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부사장도 “올해는 신규증설보다 공정전환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1x나노 품질 이슈에 대해서는 사실이 맞다고 시인했다. 전 부사장은 “램프업(생산량 증대) 과정에서 일시적 품질 이슈가 발생했고, 현재 개선해서 정상적으로 양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충당금은 1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했고, 금액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1y D램 생산량 확대는 이번 이슈와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공정 미세화 난도 증가로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1y에서 완벽한 품질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사업은 300mm 첨단 공정과 200mm 다품종 소량생산 공정을 나눠서 외형 성장을 노린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은 초기 투자비 부담이 있지만 7나노 이후 6, 5, 4나노로 이어지면서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자동차 쪽으로 수요가 증가해 극자외선(EUV)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0mm의 경우 “파워,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센서, 지문인식에서 개별칩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서 전용 라인인 S4 증설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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