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옵트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애플 리스크 최소화
바이옵트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애플 리스크 최소화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4.2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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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국 매출 늘리며 상반기 부진 만회
"중국 HDI 시장서 日니덱리드와 경쟁 치열"
바이옵트로의 HDI용 전기검사장비(BBT)
바이옵트로의 HDI용 전기검사장비(BBT)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기검사장비(BBT:Bare Board Test) 업체 바이옵트로의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매출이 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40여억원이 줄었지만 하반기 중국 고객사에서 매출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BBT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회로 절단·합선 여부 등 기판 전기 특성을 검사하는 장비다.

25일 바이옵트로 관계자는 "하반기에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애플 아이폰에 FPCB를 공급하는 국내 PCB 업체에 치우쳤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목표를 부분적으로 달성한 셈이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대만 난야, 유니마이크론, 유니테크, 중국 CCTC 등이 고객사다.

특히 중국 HDI(High Density Intercnnect) 전기검사장비 시장에서 바이옵트로는 일본 니덱-리드(Nidec-Read)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 내 납품량을 양분한지도 3~5년 됐다. 바이옵트로 관계자는 "최근 위협을 느낀 니덱-리드가 장비 가격을 내리는 등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도 "우리도 중국 에이전트 업체를 통해 고객사에 맞춤형 지그(Jig)를 제공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계와 계측기, 지그로 구성되는 BBT에서 지그는 맞춤형 부품이다. 고객사 입장에선 지그만 바꾸면 원청업체 요구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바이옵트로의 에이전트가 지그 부문 기술력이 있어서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바이옵트로는 중국 고객사를 상대로 발광다이오드(LED) 및 자동차 전장용 PCB 전기검사장비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가격을 협상하는 업체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LED용 PCB와 자동차 전장용 PCB 양산 증가로 대형 PCB용 전기검사장비 수요가 늘 것"으로 점쳤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보드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PCB 대형화 수요도 늘고 있다.

바이옵트로는 자동화 장비도 만들고 있다. 국내 굴지 PCB 업체 한 곳에도 휴대폰 카메라 모듈을 자동조립하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00년 설립한 바이옵트로는 경기도 용인에 본사가 있다. 2016년 코넥스 상장했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HDI, FPCB, 패키지 등 3대 PCB 품목에 적용할 수 있는 BBT 장비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5회계연도 116억원, 2016회계연도 48억원, 2017회계연도 143억원이다. 2017년 당시에는 주요 고객사가 애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BBT를 대량으로 사가면서 매출이 크게 올랐다. 장비 산업 특성상 당장 올해 매출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장비 산업 투자 사이클이 2~3년이어서, 쉬어가는 해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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