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 잔고 7배 ‘급성장’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 잔고 7배 ‘급성장’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4.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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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손익분기점 달성할 것
저가 수주 논란에 “실적으로 보여주겠다” 자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가 50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말과 비교해 7배 증가했다. 2021년 이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저가 수주 논란에 대해서는 실적으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지원실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30기가와트시(GWh)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금액으로는 50조원 이상 규모”라며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00GWh 이상, 2017년 말과 비교해서는 6~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BEP 달성 시기는 2021년 이후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언급한 2020년 보다 1년 늦춰진 것이다. 당시 이용우 배터리사업지원실장이 “배터리 사업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2020년 이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선 SK이노베이션이 저가 수주로 배터리 수익성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전날 LG화학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호영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경쟁사가 공격적 가격으로 수주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특별히 언급할 부분이 없다면서도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받고 있으며 배터리 경영 실적으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는 3조원이다. 이 가운데 배터리와 분리막(LiBS)에 집행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2022년까지 배터리와 소재 시설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1조5000억원 수준에서 꾸준히 이뤄질 계획이다.

1분기 SK이노베이션 실적은 매출 12조4002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조5479억원(1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126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5% 축소됐다. OPEC 감산 및 미국의 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젤 등 석유제품 마진과 올레핀 등 화학제품 마진 모두 약세를 나타내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유가와 마진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2.0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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