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1조3665억원... 전년 동기 대비 69% ↓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1조3665억원... 전년 동기 대비 69% ↓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4.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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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분기부터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 전망을 밝혔다.

25일 SK하이닉스는 매출액 6조7727억원, 영업이익 1조3665억원, 순이익 1조1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69% 줄어들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주요 3사의 최근 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이다.

회사는 실적 감소 이유에 대해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램은 계절적 수요 둔화와 서버 고객의 보수적 구매가 지속됐다.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2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높아진 재고 부담과 공급업체 간 경쟁심화로 평균판매가격이 32% 하락하고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6기가바이트(GB)에서 12GB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서버 D램 수요도 점차 늘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1년 이상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채용 비율 확대와 함께 IT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 용량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 메모리 시장 하강국면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램은 미세공정 전환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2세대 10나노급(1Y)도 컴퓨팅 제품 위주로 판매를 시작한다. 고용량 D램 채용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용 칩셋 출시에 맞춰 고용량 64GB 모듈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3D 낸드 초기 제품인 2세대(36단)와 3세대(48단) 생산을 중단했으며, 72단 비중을 늘린다. 또한, 96단 4D 낸드로 하반기 SSD 시장과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신규 M15 공장에서의 양산 전개는 수요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속도를 늦춘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올해 낸드 웨이퍼 투입량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장에서 원가절감과 품질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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