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스템반도체 폭발적 성장...구딕스, 1분기 순이익 2039.95% 증가
中시스템반도체 폭발적 성장...구딕스, 1분기 순이익 2039.95% 증가
  • 이예영 기자
  • 승인 2019.04.24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개발에 고액 투자 지속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 실적은 10년째 정체

중국 지문인식센서 업체 구딕스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구딕스가 지난 13일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이 약 2091억원(12억2500만위안), 영업이익은 4억9691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39%, 1867.45%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1421만위안에 달해 1935만위안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039.95% 늘어나며 급성장을 보였다.

최근 세계 지문인식 시장은 구딕스가 독점하고 있다. 4~5년 전만해도 스웨덴과 미국 기업이 주도하던 분야다.

장판(张帆) 구딕스 사장은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 해왔기 때문에 이룬 성과"라며 "구딕스 전체 직원 1300여 명 중 1100명 이상이 연구원"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인원이 전체 인원의 89%를 차지한다.

연구개발비 비중도 높다. 구딕스는 1분기에만 총 경영비용의 44.21%인 2억886만위안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2016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각각 3억800만위안, 5억9700만위안, 8억3900만위안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근 5년간 연구개발 투자 복합증가율이 90%를 넘었다.

구딕스는 최근 업계에서 주목해야할 중국 기업으로 꼽힌다. TPIC로 사업을 시작해 지문인식 분야로 확대한 업체다. 생체인식정보(Biometrics) 영역에서 중국 내 선두 팹리스로 급성장해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2017년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스타일러스3’와 ‘K10’에 지문인식센서를 납품하고 2018년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J7듀오’에 센서를 공급하는 등 국내 기업과도 활발하게 거래 중이다.

구딕스 외에도 최근 중국 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설기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현재 파악된 업체만 1800개가 넘는다. 반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사실상 10년째 정체 상태다.

중국 시스템반도체 기술이 국내 업체 수준을 뛰어넘은 지는 이미 오래다. 중국 정부에서 꾸준히 펼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정책 덕분이다. 중국은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해 넓고 세분화된 지원 정책으로 창업부터 상용화 전 단계까지 상당한 양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비(非) 메모리 반도체 육성’ 발언 이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1조2000억원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고 알려졌다. 정부 지원에 대한 업계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