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유통 기업 마우저 “올해도 한국서 두 자릿 수 성장 자신”
전자부품 유통 기업 마우저 “올해도 한국서 두 자릿 수 성장 자신”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04.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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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와도 협업 논의
다프니 티엔 마우저일렉트로닉스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마케팅 부문 부사장
다프니 티엔 마우저일렉트로닉스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마케팅 부문 부사장

“한국 매출은 법인이 설립된 2016년 2200만달러(약 251억원)에서 2018년 4200만달러로 늘었다. 고객 기반은 141% 확대됐다. 올해도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나갈 것.”

다프니 티엔 마우저일렉트로닉스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아태지역에서 한국(9%)은 중국(47%), 일본(1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을 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자동차 부품과 센서 판매량이 더 많았다. 제품 구매층도 세트(OEM) 업체에서 엔지니어가 소량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컸다.

티엔 부사장은 “지난해 전자부품 공급 부족으로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가 크게 성장했는데 마우저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며 “우리 사업 모델은 많은 엔지니어가 최신 전자부품을 구입해야 성장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 마우저 관점에서 건강한 구매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센서 등 전자부품은 최소 구매 단위가 있다. 개인이나 개별 엔지니어가 한 두 개씩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마우저는 이런 제약이 없다. 1개만 구입해도 된다. 양이 많으면 가격도 깎아준다. 물론 해당 업체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비싸다. 대신 전 세계 어디라도 3일 이내에 배송된다. 무조건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빠르게 고객에게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자부품 재고가 많이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업황이 나쁘다. 지난해처럼 한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업황이 부진해도 제품을 설계해 판매하고자 하는 세트 업체의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 알맞은 특화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네이버 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로도 제품을 주문하고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특허침해소송을 벌였던 서울반도체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마우저가 판매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마우저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뜻도 밝혔다.

마우저는 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반도체·전자부품 유통 전문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19억8000만달러로 2017년 13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는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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