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 글로벌 출시 공식 연기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글로벌 출시 공식 연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4.2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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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시점은 수 주 내 재공지"
스크린 불량 영향으로 풀이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공식 연기했다. 지난주 외신 기자들과 유명 유튜버가 제기한 스크린 불량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는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면서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회수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이 발견됐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 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폴드 출시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전날인 22일 삼성전자는 스크린 불량이 나타난 제품을 수거해 원인 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시일이 코앞이어서, 불량 원인에 따라 미국 출시일이 연기될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스크린 하단에 돌출부가 생긴 더버지 기자의 갤럭시폴드
스크린 하단에 돌출부가 생긴 더버지 기자의 갤럭시폴드

23일 새벽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관계자를 인용해 갤럭시폴드 출시일이 최소 다음달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미 23일과 24일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갤럭시폴드 출시 행사도 미뤄진 상태였다. 당초 현지 법인은 중국 언론을 상대로 갤럭시폴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지난주 불거진 스크린 불량 문제로 행사를 강행하진 못했다.

출시 연기 결정에 대해 IT 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에 최상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1980달러의 제품으로 폴더블폰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치명적인 하드웨어 결함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스크린 불량 문제가 불거지자, 배터리 발화 등으로 단종된 2016년의 갤럭시노트7를 언급하는 보도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수 주 내에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불량 원인에 따라 6월 이후에 갤럭시폴드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시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X는 6월 출시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블룸버그 등 외신은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가 파손되고, 돌출부가 생기는 등의 결함이 생겼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갤럭시폴드의 화면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된 사례도 있었지만,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스크린 불량이 생긴 경우도 있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라면서 "임의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의로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제품에서 나타난 스크린 불량에 대해선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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