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M301H’ 제품의 '광합성 유효 발광효율(PE: Photon Efficacy)'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존 3.03μmol/J(Micromoles per Joule)에서 3.10μmol/J로 향상돼 동일 성능의 등기구 제작 시 LED 패키지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박막 형성 기술로 LED 발광층 표면 품질을 향상시켜 같은 에너지로 더 많은 빛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LED 패키지 내부에서 빛을 많이 발산하는 영역이 넓어지도록 칩 설계도 최적화해 식물에 도달하는 빛의 양도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LM301H’는 폭넓은 빛 파장대를 구현해 농작물 발육을 촉진하는 LED 패키지다. 전기에너지를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전환해 햇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다. 광합성 발광효율이 높아 식물 생장과 실내 농장의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광합성 유효 발광효율은 1와트(W)당 광합성에 도움이 되는 400~700나노미터 파장을 포함한 빛의 총량을 의미한다.
백색 빛의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는 청색부터 적색 파장의 빛을 포함한 풀스펙트럼을 사용한다. 식물을 고르게 성장시키고 농장 생산 환경도 개선할 수 있어 최근 등기구 제작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와 모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백색 빛 기반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성능이 강화된 'LM301H'를 오는 4월 말 본격 양산한다. 5월 2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조명박람회(LIGHTFAIR International)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는 “이번 성능 향상으로 실내 농장 업계는 더 경제적인 식물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식물 생장에 최적화된 백색 빛 기반 식물 생장용 LED 광원을 지속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