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상하이 린강지구 12인치 라인 건설에 10조원 이상 투자
- 3일 밤, SMIC가 상하이자유무역구 린강(临港)지구와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음.
- 월산 10만장 28나노 이상 공정의 12인치 생산라인 건설에 88억 7000만달러(약 10조 3513억)를 투자한다는 계획.
- 투자금 88억 7000만달러는 SMIC의 2년 연속 매출에 해당하는 액수임.
- 전 세계 파운드리가 캐파 증설을 추진 중임에도 여전히 28나노(숙련공정) 수요를 채울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자오하이쥔 SMIC CEO는 “적어도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생산능력 부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함.
- 린강지구에 합자사를 설립하고 SMIC가 경영을 맡기로 했음. 등록자본금은 55억달러이고 SMIC가 51% 이상, 상하이시정부가 지정한 투자기관이 25% 이상 출자.
- SMIC는 제3자유상증자를 진행하고 향후 제3자 배정 상황에 따라 지분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음.
○“블랙리스트 탓에 14나노, 28나노 장비 공급 지연되고 있지만 업체끼리 긴밀히 소통 중”
- SMIC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12인치 팹 3곳을 두고 있으므로 이번 투자는 네 번째 12인치 팹인 셈.
- 현재 선두업체들은 기술적으론 5나노, 3나노 수준에서 경쟁하지만 시장 수요는 숙련공정이 활발함.
- 28나노 공정 노드 칩은 고성능보다는 가성비, 안정성 요구가 높은 공업, 자동차, loT 등 분야에서 활용되는데, 이는 중국에서 발전의 여지가 큰 시장임.
- SMIC는 0.35미크론~14나노 등 다양한 기술 노드의 파운드리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함. 또한 이전에 린강지구에 선단공정 라인 건설 계획 있었지만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무산된 바 있음.
- 올해 2분기 실적 보고 시 자오하이쥔은 현재 14나노와 28나노 장비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후 증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장비 공급에 대한 미국 정부 승인이 지연되고 있지만, 업체들끼리는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므로 곧 해결될 수 있을 것”이고 “제2 공급업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음.
○대규모 증설 앞두고 수장 교체‧‧‧저우쯔쉐 회장 사퇴, 후임은 가오융강 현 CFO
- 이날 공시에서는 저우쯔쉐(周子学) 회장이 사퇴한다는 발표도 있었음.
- 회장 및 이사회 지명위원회 의장 직책에서 물러나지만 전무 직무는 유지한다고 함.
- 가오융강(高永岗) 현 CFO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
- 저우쯔쉐 박사는 사측과의 갈등은 전혀 없었고 이번 사퇴는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음.
○저우쯔쉐, 30년 경력의 경영 베테랑
- 저우쯔쉐는 2015년 SMIC 회장직을 맡기 전에 공업‧정보화부에서 총경제사, 재무사사장 등 경제 분야 수장을 맡았으며 그전에는 공업‧정보화부, 전자공업부, 기계전자공업부의 여러 부처를 두루 거쳤음.
- SMIC 내에서는 2009년 비상임이사, 2013년 6월 전략기획부사장, 2014년 2월 CFO를 맡았고 2017년 3월 합작사 사무총장, 2020년 11월 SMIC 사무총장에 취임했음.
- 난카이대학 경영학 박사.
- 전신과학기술연구원(다탕텔레콤) 총회계사, 다탕텔레콤 재무회사 회장 등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