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QD 디스플레이 건식식각장비 승인받았다
원익IPS,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QD 디스플레이 건식식각장비 승인받았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9.0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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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의 QD 디스플레이 추가 투자 시 수혜 기대
아이씨디·TEL 등 기존 장비 납품사와 경쟁 구도
원익IPS의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원익IPS의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원익IPS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QD 디스플레이용 건식 식각장비를 승인받았다. 이 장비는 이미 가동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Q1 라인에는 못 들어갔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에 추가 투자를 할 경우 원익IPS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원익IPS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건식 식각장비(드라이 에처·Dry Etcher)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식 식각장비는 디스플레이 전공정인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에서 전극(게이트·소스·드레인) 배선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장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가동 중인 QD-OLED 첫 번째 생산라인 'Q1'의 건식 식각장비는 또 다른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아이씨디와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두 곳이 납품했다. 원익IPS는 Q1 라인에는 건식 식각장비를 납품하지 못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라인에 추가 투자하면 장비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Q1 라인 생산규모는 8.5세대(2200x2500mm)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3만(30K)장이다.

원익IPS의 장비 납품은 4분기로 예정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양산이 관건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양산 성공 여부, 이에 따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판단에 따라 QD-OLED 추가 투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Q1 라인의 연간 QD-OLED 패널 생산량을 100만대로 추정한다. TV와 모니터 등 응용처 비중에 따라 QD-OLED 패널 생산량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 VD 사업부는 TV를 연간 4000만대 이상 출하한다. 올해 삼성전자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QLED' 출하량 목표는 1000만대, 올해 처음 출시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네오 QLED' 시리즈의 출하량 예상치는 180만대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삼성전자의 QD-OLED TV 출시 여부와 출하량 계획에 따라 원익IPS 등 장비업체 수혜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에 추가 투자하지 않으면 원익IPS 등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 퀀텀닷 나노로드 발광다이오드(QNED) 투자를 기다려야 한다. 무기물을 사용하는 QNED는 QD-OLED와 비교해 유기물 증착 공정은 다르지만 TFT 등 나머지 공정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QNED 투자 시기를 2024~2025년으로 본다.

이밖에 원익IPS는 삼성디스플레이의 IT 제품용 8.5세대 OLED 건식 식각장비 개발을 놓고도 아이씨디, TEL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IT용 8.5세대 OLED는 기존 중소형 6세대(1500x1850mm) OLED에 적용했던 것과 동일한 적(R)·녹(G)·청(B) OLED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IT 제품에 OLED 적용을 늘릴 예정이어서 8.5세대용 건식 식각장비를 먼저 개발하는 업체는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양산 중인 6세대 중소형 OLED 패널의 배선 형성에도 건식 식각장비가 주로 사용된다. 6세대 OLED용 건식 식각장비는 원익IPS와 아이씨디, TEL 세 업체가 모두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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